대도서관 '엉클대도' 전 직원 등판…"공론화 바라고 쓴 것 아냐…해명보니 더 씁쓸"

입력 2021-05-20 17:55 수정 2021-05-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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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대도서관 갑질 해명에 전 직원 댓글 남겨
전 직원 "월급 세전 200만 원…공론화 의도 없었다"
"직접 사과 받았지만 방송 보고 오히려 씁쓸·착잡"

(출처=대도서관 유튜브 채널 영상 화면)
(출처=대도서관 유튜브 채널 영상 화면)

유튜버 대도서관이 직원 갑질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한 가운데, 전 직원이 직접 증언에 나섰다.

전직원 A 씨는 "18, 19일자 대표님의 생방송을 시청하였으며, 사실과 다른 많이 떠돌고 있다"며 20일 오후 대도서관의 해명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대도서관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해당 댓글을 고정했다.

A 씨는 댓글을 통해 연봉에 대한 소문에 "월 300만 원이라는 말 자체가 어디서 나온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입사 시 초봉은 모든 직원 동일하게 세전 월 200만 원이고 지금 연봉협상 후 각각 근소한 차이가 있겠지만 월 300만 원은 사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출처=대도서관 유튜브 댓글 캡처)
(출처=대도서관 유튜브 댓글 캡처)

아울러 폭언과 관련해서는 "녹취록과 캡쳐본이 있는 것은 분명하나 '여차하면 퍼뜨린다'가 아닌 대표님의 피드백이 수시로 변경되는걸 확인하고 반영하기 위해서 한 것"이라며 앞서 대도서관이 비공개된 화요일 방송을 통해 충분히 설명됐으므로 녹취록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 씨는 "방송에서 공개된 카톡은 일부일뿐이고 직원들이 폭언이라고 느꼈던 포인트들과 다르다"며 "통화로 더 많은 말들이 오갔고 단순히 '야'가 아닌 폭언이라고 느낄정도의 말투 및 표현 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대표님의 팬이라 입사 당시 환상을 가진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사적인 감정을 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으로서 실망한 것과는 별개로 사회생활이란것은 생계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에 사적인 감정을 담지않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이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대표인 대도서관에게 왜 대본 작성을 요구했냐는 의문에는 "마땅히 해야할 업무를 회피하기 위해 대표님께 대본을 쓰라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리뷰 컨텐츠는 플레이어의 주관적인 견해가 필수적이니만큼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신 대표님의 감상이나 평가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정리해달라 부탁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논란이 된 집단 퇴사와 관련해서는 "책임감 없이 회사를 망치려 집단 퇴사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퇴사한 직원들 모두 근로기준법에 따라 퇴사일 한 달 전에 퇴사 의사를 밝히고 적법하게 남은 연차 소진 후 본부장님 사직 수리하에 퇴사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퇴사한 직원이 공론화시키려고 생방 채팅창에 글을 썼다는것 또한 말도 안되는 억측일 뿐"이라며 "직접 사과를 받았지만 방송을 보고 오히려 씁쓸함과 착잡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잡플래닛은 기업리뷰를 남기는 어플이기에 소수에게라도 도움이 되고자 모든 직장인들이 그렇듯 답답한 심정을 담아 리뷰를 쓴 것일뿐 공론화를 바라고 쓴 글은 아니다"라고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앞서 대도서관의 직원 갑질 의혹은 기업 리뷰 공유 커뮤니티인 '잡플래닛'을 통해 처음 제기됐다. 과거 엉클대도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겉과 속이 다른 회사. 유튜버가 신인 것마냥 대표가 사람을 업심여기는 회사", "팬으로 입사했다가 정신병 얻고 퇴사하는 곳"이라고 리뷰를 남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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