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 테슬라 보유액, 한 달 새 2조 넘게 빠져

입력 2021-05-18 14:0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거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 도착해 장난스러운 표정과함께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거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 도착해 장난스러운 표정과함께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인 테슬라의 보유액이 2조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주가가 빠지면서 줄어든 탓도 있지만,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 1위는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로 총 78억6970만 달러(8조9069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4월 19일보다 98억7704만 달러(11조1808억 원)보다 2조2739 원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해외주식 최선호 주로 군림하던 신뢰도가 다소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투자심리의 변화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CEO)의 돌발 발언에서 시작됐다.

테슬라는 올 2월 비트코인을 15억 달러 어치 매수했다고 밝힌 데 이어 테슬라 차량의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중 10%를 2억2700만달러에 매각해 1억1000만달러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공개했다.

테슬라는 이후 이달 12일 환경 문제를 제기하며 테슬라 차량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도입 중단을 선언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가상화폐·암호화폐) 등이 급락세로 전환했다.

문제는 일련의 과정에서 테슬라가 팔지 않고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하락이 부메랑이 됐다는 점이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의 가격 등락에 동조화되는 경향이 나타난 셈이다.

특히 테슬라를 지지하는 국내 투자자 층에게 머스크 대표의 예측불허 결정들은 'CEO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다.

실제로 일부 커뮤니티에선 머스크의 발언에 실망감을 느끼고 테슬라 주식의 매도를 부추기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이날 테슬라 인도받은 정 모씨는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번복 발언에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을 보고, 오늘 받기로 한 '모델Y'의 인도를 포기할까도 생각이 들 정도로 실망감이 컸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향후 테슬라의 주요 시장으로 부각할 것이란 중국에서의 실적도 좋지 않다.

테슬라의 4월 중국 판매량은 전월 대비 27% 급감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4월 중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은 2만5845대로 3월의 3만5478대보다 27% 줄었다. 이에 비해 중국의 비야디(BYD)의 전기차 판매는 3월 2만3906대에서 4월 2만5450대로 6.5% 늘며 테슬라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지난달 테슬라의 중국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중국에서의 반미 움직임까지 우려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테슬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전기차 공장 증설 계획도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갈등이 길어지면서 중국 정부의 테슬라 견제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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