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장 '판'이 바꼈다…‘펜하3’·‘결사곡2’·‘슬의생2’ 대세 된 시즌제

입력 2021-05-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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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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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송사의 트렌드는 ‘시즌제 드라마’다. 보통 최종화에서 결말을 내는 것과 달리 요즘은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다음 이야기를 예고하는 시즌제가 안방극장에 안착한 분위기다. 다음달인 6월에는 각 방송사에서 흥행했던 드라마들이 차기 시즌을 내놓으며 안방극장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시청률 30%에 육박하며 화제를 모은 SBS ‘펜트하우스’는 6월 시즌3 방영을 앞두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로 논란에 올랐지만, 빠른 전개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거듭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으로 시즌1 당시 첫 방송은 9.2%였지만, 최종회는 28.8%로 껑충 뛰었다. 시즌2 역시 최고 시청률은 12회 29.2%를 찍었고, 최종회는 25.8%로 종영했다.

시즌3에서는 온주완, 박호산 등 새롭게 합류한 이들과 함께 또 다른 복수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일그러진 욕망으로 얼룩진 인물들이 어떤 최후를 맞이하게 될지, 마지막까지 ‘펜트하우스3’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사진제공=TV조선)
(사진제공=TV조선)

‘막장’ 드라마의 대모인 임성한(피비) 작가가 6년 만에 복귀한 작품인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도 6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성훈, 이태곤, 박주미, 이가령, 이민영, 전수경, 전노민 등이 지난 시즌에 이어 출연한다.

드라마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그린다.

시즌1은 첫 회부터 시청률 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로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최종회는 시청률 8.8%로 종영했다.

최근 공개된 시즌2 티저 영상은 시즌1의 파격에 이은 임성한표 매운맛을 또 다시 예고하고 있다. 제작진은 “시즌2에서는 시즌1에서 꼬여있던 매듭들이 하나씩 풀어지며 색다른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안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잔잔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이야기로 사랑을 받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또한 다음달 17일에 시즌2로 돌아온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를 필두로 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20년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주인공인 의대 동기 5인방의 차진 생활 연기와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최종회 시청률은 14.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무리했다.

신원호 PD는 시즌 2에 대해 “저희가 해왔던 작고 소소한 이야기, 더 따뜻하고 농밀하게 그려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장르극부터 막장극까지 시즌제 드라마가 안방극장 트렌드가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시즌제로 제작을 하게 되면 충분한 여유를 두고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이점이 있다. 또 tvN ‘비밀의 숲’, SBS ‘낭만닥터 김사부’ 등의 드라마가 시즌제로 인기를 얻으면서 시청자들 또한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기에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는 것은 덤이다.

이같이 시즌제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넷플릭스의 영향력 확대를 꼽을 수 있다. 편성에 탄력적인 넷플릭스가 국내 드라마 시장에 영향을 끼쳤고, 자연스럽게 시장의 구조 또한 바뀌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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