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거] 매드몬스터의 비밀, '어그로' 사실일까?

입력 2021-05-06 17:19 수정 2021-05-07 22:09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정말 킹받네

영상 곳곳에 ‘킹 받는’(진짜 열 받는다는 뜻)다는 속 터지는 댓글들이 쏟아집니다. 얼굴, 말투, 행동, 분위기 모두 어떤 것 하나 놓칠 것 없이 ‘킹 받는’ 곳. 바로 매드몬스터가 등장한 영상이죠.

혜성같이 등장한 줄 알았지만, 이미 대형 슈퍼스타 월드클래스의 위치에 선 그룹 ‘매드몬스터’. 아직도 모르신다고요?

유튜브 채널 ‘빵송국’의 인기콘텐츠 ‘MadTV’ 속 듀엣. 랩, 노래, 댄스 뭐 하나 놓치지 않는 실력파 멤버 제이호와 탄. 인형 같은 얼굴(머리) 크기와 얼굴의 반 만 한 눈, 반전 덩치를 자랑하는 비현실적 그룹. (언제 데뷔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 2017년 데뷔 이후 엄청난 신드롬을 자랑하며 60억의 포켓몬스터(팬클럽 명)의 마음을 뒤흔드는 스타.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네, 믿기 힘드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이 ‘매드몬스터 세계관’에선 말이죠.

개그맨 곽범과 이창호는 여기선 매드몬스터 탄과 제이호일 뿐입니다. ‘본캐’라는 말도 금지어죠. 이들은 그저 매드몬스터니깐요.

여느 유명 아이돌들이 구축한 ‘유니버스’는 코웃음 치게 할 ‘환장할’ 그들의 세계관. 어이없고 불쾌한 상황에 그냥 무시하면 그만인데, 왜 지나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이렇게 떠나지 못하고, 출구를 알 수 없고, 뒤돌 힘조차 남아있지 않는 이들이 망부석처럼 모인 ‘MadTV’. 이젠 진심인지 거짓인지(아니면 미친 건지) 알 수 없는 찬양 간증만 쏟아지는 중이죠.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하 정말 킹받아. 보고 있는 나 자신도 킹받아”
“정말 아이돌 느낌 집어삼켰다. 재수 없게 집어삼킴”
“오빠가 신은 신발, 어디꺼죠? 매진되기 전에 사두게요”
“이 정도면 내가 가짜인가? 입덕부정기 중”
“외국인이 오해하면 어쩌지, 외국인은 몰라야 돼, 우리만 알아야 해”

누가 알까 부끄러운 내 아이돌. 하지만 보고 또 보고 싶은 매력의 매드몬스터는 ‘킹 받는’ 아이돌 모멘트로 미친 듯이 세력을 확장 중인데요. 한국 유명 아이돌의 버릇, 말투, 팀워크 모든 걸 그대로 삼켜버린 그들. 서로를 칭찬하는 멘트부터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친근하게 본명을 부르는 관찰력까지…이쯤 되면 이 정성에는 박수를 보내줘야 합니다.

원래는 ‘여친시점’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의 영상으로 시작된 매드몬스터였는데요. 매드몬스터를 좋아하는 아이돌 팬이 멤버인 제이호와 탄을 만나게 되면서 실제로 사랑에 빠지는 오글거리는 콘셉트였습니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근데 이 콘셉트에 열광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오글을 넘어선 뻔뻔함의 대명사 매드몬스터가 실제로 세상에 나오게 된 거죠.

아무런 생각 없이 흥얼거렸던 ‘내 루돌프’(Mine Rudolph) (my 아닌 mine)는 정식 음원까지 발표됐습니다. 뮤비 티저 영상도 정식 뮤직비디오도 촬영했는데요.

엄청난 그룹답게 라디오 방송 스케줄도 참여했습니다. 물론 앨범 콘셉트를 미리 노출할 수 없어 얼굴을 모두 가리고 등장했지만요.

PPL이 붙는 건 당연한 순서겠죠? OB맥주 ‘카스’가 뮤직비디오 현장에 함께했는데요. 능숙하게 PPL을 스며들게 만든 매드몬스터의 능숙함에 감탄이 나옵니다. 매드몬스터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반영한 ‘스노우 앱’의 ‘매드몬스터 필터’도 등장했는데요. 매드몬스터는 물론 카메라 보정은 필요가 없지만, 그 보정이 필요한 사람들의 욕구를 채웠죠.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이렇게 높게만 올라갈 것 같은 매드몬스터도 암초를 만났는데요. 이들의 ‘비현실적 외모’를 믿을 수 없다는 악플들이 쌓이면서, ‘보정빨’이라는 어그로가 계속되는 중입니다.

60억의 포켓몬스터는 “부러우니까 저런다”, “우리 오빠들이 말해주기 전에는 안 믿는다”, “오빠들은 보정이 필요 없다”며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유튜브에 ‘매드몬스터’를 입력하면 ‘보정 풀린 매드몬스터’, ‘매드몬스터의 실체’ 영상이 즐비하죠. 유명인의 비애, 매드몬스터는 지금의 순간을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요?

매드몬스터의 제작자 ‘대디’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절대 사실무근임을 밝히며, 의혹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할 것을 알립니다”며 의혹은 거짓임을 주장했는데요. 팬들은 소속사의 행보에 환호를 보냈고, 악성루머에 ‘강경 대응’으로 맞서는 것조차 킹받는 다는 반응도 쏟아졌습니다.



“이 어둠을 빨간 코로 비춰 줄래~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정말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알 수 없는 ‘매드몬스터 세계관’. 그런데 어떡하죠? 당신은 이미 놓치셨네요. 이들에게 빠져나갈 출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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