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얼굴 바뀌어야 대선 승리…승리하고 싶으면 김웅 찍으라"

입력 2021-05-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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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만 갖고 가면 당 뒤처지는 것"
영남홀대론 두고선 "중진홀대론"
공천 방식이나 20대 정치 두고도 지적
원영섭 "다선 하신 분들 대선 관리 X"

▲김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자유기업원에서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이 주관한 좌담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범수 미래한국 발행인, 오른쪽은 원영섭 전 미래한국당 조직부총장. (박준상 기자 jooooon@)
▲김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자유기업원에서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이 주관한 좌담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범수 미래한국 발행인, 오른쪽은 원영섭 전 미래한국당 조직부총장. (박준상 기자 jooooon@)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3일 내년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당내 새 얼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륜만 갖고 가면 당이 뒤처진다며 일부 중진 의원들의 출마를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일각에서 나오는 '영남홀대론' 등이 당의 변화에 대한 저항이라며 오히려 '중진홀대론'이 적합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외연 확장이 아니라 중도확장이 필요하다며 공천 제도 변화와 20대를 위한 정치영역 확장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이 주관한 "국민의힘 세대교체 가능할까"라는 주제의 좌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한 자기 뜻을 밝혔다. 그는 "시대를 제대로 못 읽고 과거 경험과 경륜만 갖고 가면 우리 당이 뒤처지는 것"이라며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당권 구도를 두고선 "변화할 것이냐 말 것이냐 구도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 당 기본적인 성향 자체가 변화에 대해 상당히 두려움 같은 걸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영남홀대론'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가 언제 영남홀대론이냐"며 "정확히 말하면 중진홀대론은 맞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처럼 초선이 당 변화의 주도에 서는 걸 비판하는 중진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당 얼굴이 바뀌어야 한다"며 "얼굴이 바뀌면 우리 당이 바뀌는 걸 국민이 인식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게 바로 우리 대선에서 승리하는 방법"이라며 "승리하고 싶으면 변화하고, 변화하고 싶으면 김웅을 찍으시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공천 방식과 20대 정치인의 부족함 등을 지적하며 본인이 당 대표가 됐을 때 이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치를 바꾸는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공천"이라며 "룰을 미리 안 만들어놓는 건 자기들이 개입하고 싶어서"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기초나 광역에 30% 정도 청년한테 아예 할당할 것"이라며 "그런 공천 제도를 만드는 것이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 인사들의 당 합류와 관련해선 "당이 변화하는 건 봄이 되는 거고 영입은 꽃을 피우는 것"이라며 "봄이 돼야 꽃을 피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의 변화가 먼저라는 의미다. 이어 "외연 확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중도확장이 중요하다"며 "무조건 외연만 할 게 아니라 중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참여한 원 전 부총장은 "윤 전 총장을 어떻게 우리 플랫폼과 함께하게 하냐 그게 다음 지도부의 숙제이고 전략과 능력"이라며 "거기에 대한 대응, 대안을 이번 지도부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중진 등을 향해선 "다선을 하신 분들이 대선 관리 능력이 없다"며 "영남에서 공천이 곧 당선인데 거기서 선거를 뭘 경험하고 관리해보셨다고 그런 걸 이야기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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