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PR 매물 수급 주의보...1월 효과 기대 말라

입력 2009-01-02 07:48 수정 2009-01-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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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악의 상황을 맞은 주식시장이 2009년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유동성 랠리에 대한 투자가들의 기대감이 어느때 보다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올초 역시 랠리보다는 조정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악의 기업실적과 지속되는 경기지표 악화 그리고 고용 불안 등의 모든 여건이 시장의 기대와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1월 수급 부담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이 1월 효과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2일 "1월달 주식시장이 특별히 좋았던 것은 아닌 상황에서 배당을 위해 유입됐던 프로그램 매수는 배당락 이후 매물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06년과 2007년 1월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매물과 조정이 함께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1월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물관련 수급 부담에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07년 08년 1월은 조정을 보였는데 중형주의 수익률이 가장 나쁘게 나타났다"며 "시장이 좋을 때 중형주를 선점하려는 기대감 때문에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도 1월 효과 중 하나인데 이러한 기대감은 갖기에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주식시장이 하락을 하든 오르든 대형주가 가장 안정할 뿐만 아니라 수익률 제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1월에 기술적 반등이 있든 조정이 있든 1차적으로 포트폴리오는 대형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2009년 거래 첫날이지만 본격적인 거래는 5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며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도 있는 시점이지만 지난 10년간 국내와 미국 증시의 1월 등락률을 점검했을 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막연한 계절적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전개되는 상황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며 "현재까지 2008년 연말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연말 결산을 마무리한 기관과 외국인에게 변화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더불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월부터 5000억 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에 대한 매입을 시작하고, 국내 광공업생산의 부진 등으로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등 연말을 맞아 잠시 중단됐던 정책들이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악재가 일정수준 반영되면서 큰 하락에 대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면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을 해소한 국내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국내와 미국증시의 60일선 이동평균선 회복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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