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거래정지 3거래일 남겨놓고 '급등'… 분할 결정 후 39% 올라

입력 2021-04-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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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LG가 LX홀딩스 분할에 따른 거래정지를 3거래일 남겨놓고 장중 급등세를 보였다.

LG 주가가 26일 장중 8.29% 높은 12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LG 주가는 LX홀딩스 분할을 결정한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달만에 39.01% 올랐다. 이 기간 LG 주력 계열사인 LG전자가 MC사업부(스마트폰) 철수를 결정하기도 했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분할돼 신설되는 LX홀딩스는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의 경영권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LG는 이번 분할에 대해 “양 지주회사는 독립 및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사업관리 영역 전문화, 사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신설되는 LX홀딩스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주주가 보유한 LG주식 1주당 LX홀딩스 주식 0.4420605주가 배당된다. 해당 주식을 받으려면 거래정지 때까지 LG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LG는 오는 29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후 다음 달 1일 분할을 하고, 3일에 분할등기를 신청한다. 재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7일이다. LX홀딩스 시작 가격은 분할 기준가격에서 장전 거래 중에 50~200% 내로 결정된다.

최근 주가 급등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358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억 원 324억 원 순매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주가 상승으로 지분가치가 올라갔고, 분할 후 주식 수 감소로 주당 가치는 더 높아진 상황"이라며 "LX홀딩스는 분할 시점에 기준가격과 계열사 가치에 다소의 격차가 있으나, 소속된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전망이 괜찮으므로 시간적 여유를 둔다면 충분히 만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분할이 가치의 분산이 아닌 가치의 재평가로 투자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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