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의당, 출범하며 '협력' 강조에도…말로만 청년 외치는 여야

입력 2021-04-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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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청년정의당 출범하며 협력 강조
여야, 지도부도 나서서 청년 강조했지만
민주당 청년당·청년의힘, 역할 거의 없어
향후 청년 정치문화 변화 위해 노력 약속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창당식에서 정의당 류호정(왼쪽부터), 장혜영 의원, 강은미 원내대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배진교 의원 등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창당식에서 정의당 류호정(왼쪽부터), 장혜영 의원, 강은미 원내대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배진교 의원 등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이 청년정의당을 출범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내 청년 정당과 협력을 약속했지만, 양당은 관련 활동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4·7재보궐선거 후 청년 유권자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만 있을 뿐 공식 활동은 뒷전이다. 양당은 향후 청년 의제 설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의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청년 의제를 중심으로 하는 당내 당인 ‘청년정의당’을 출범시켰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정치의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을 끝내 이뤄내겠다”며 “머지않아 훗날 돌아봤을 때 새로운 물결의 시작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에 맞서는 청년들의 움직임이 모든 정당에서 싹트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여러 청년 당들과 함께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정치 공간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의 협력 강조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청년 정당도 화답했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으로서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분열과 이간질 정치에 단호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의힘 대표를 맡은 황보승희 의원은 영상을 통해 “언제든지 만나서 소통할 수 있고 결과물을 만들어서 청년 걱정을 덜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당 지도부도 4·7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청년층의 표심이 중요하다고 분석하며 청년 관련 메시지를 잇달아 냈다. 다만 실제 청년 정당의 활동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1월 창당한 민주당 전국청년당은 당내 당으로서 미래 청년정치인을 위한 정치 참여의 장을 만드는 역할을 기획했다. 하지만 예산과 인원 부족 등으로 두드러진 활약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역시 지난해 12월 청년의힘을 출범시키며 청년이 중심이 된 당내 당을 만들었다. 다만 현재까지 당헌·당규 개정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양당은 청년정당 역할을 키우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작년에 이미 예산 3%와 전 지역구 의무공천, 당·정·청 협의, 청년 정치 발전을 지금까지 다 구상했다”며 “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추진단과 논의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나 인사 관련해서 자치권을 가져야 청년들이 보다 더 힘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도 21일 오전 비상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청년비대위원들, 청년국과 논의해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려고 한다”며 “정당 내 청년 역할을 보장해 주고 독자적으로 활동공간을 만드는 건 매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청년의힘을 만드는 중심에 섰던 김재섭 청년비대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사무총장이 (당헌·당규 개정안을) 보고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셨다”며 “향후 청년 의제와 관련해 당내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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