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수출 대기업에도 수출환어음 담보대출 통해 외화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 11월부터 총 100억 달러 한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수출환어음 담보 외화대출제도를 기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기업이 발행한 수출환어음을 담보로 외국환은행에 외화를 대출해주는것으로 종전에는 중소기업이 발행한 어음에 한해 지원을 해줬다. 이번 조치는 내년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며 지난 11월17일 이후 신규매입분에 한해 이뤄진다.
한은은 국내 외국환은행에 대한 수출금융 취급유인을 강화해 수출금융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정책당국의 자금지원이 중소기업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해진 대기업 수출금융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중소기업 수출환어음 매입잔액은 35억달러인 반면 대기업 등 여타기업 수출환어음 매입잔액은 160억달러로 중소기업 수출환어음 매입잔액의 4배 이상에 달한다.
지원금액은 지난달 17일 이후 취급한 신규매입분으로 대출금리(3개월이내 리보금리+ 220bp, 3개월 초과 6개월 이내 리보금리+240bp) 등 여타 대출조건은 종전과 동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