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이 최근 들어 시장에서 또 다시 돌고 있는 롯데제과와의 M&A설에 대해 단순 '업무제휴' 수준임을 확실히 밝혔다.
롯데제과와의 M&A설이 재차 불거진 지난 24일 기린의 주가는 40원(4.19%) 오른 995원을 기록했고, 26일 오전 11시 8분 현재 보합권을 보이고 있으나 장중 10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린은 지난 9월부터 CJ제일제당으로의 매각에 대한 얘기가 솔솔 나오면서 강한 급등세를 수 차례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CJ제일제당과의 매각협상이 불발로 그치면서 약세를 보였고, 이후 11월 일부 언론에서 롯데제과와의 M&A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단순히 가능성 수준에서 그쳤다.
하지만 이후에도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진행했지만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조회공시 답변과 맞물리면서 잊을만 하면 롯데제과와의 M&A설이 시장에 퍼지곤 했다.
이에 대해 기린 관계자는 "롯데제과와의 M&A설에 대해서는 오너가 아니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아는 수준에서는 영업제휴 또는 기술제휴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린의 영업망이 약한 만큼 롯데제과의 영업망을 활용해 매출을 늘리는 등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업무제휴와 제품공급에 대한 검토는 서로가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를 두고 M&A설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제과 관계자는 "예전부터 기린이 롯데제과의 제품 하나를 OEM(위탁생산)해오던게 있다"면서 "이것때문에 시장에서 OEM부문에 포인트를 두고 M&A로 확대해석을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 M&A는 절대 없고 업무제휴에 대한 얘기도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