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 40억 규모 위조 CB 논란

입력 2021-04-15 10:00 수정 2021-04-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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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의혹이 제기된 GV 7회차 10억 원 권 3번 CB. 두개 도장이 찍힌 각도가 다르다.
▲위조 의혹이 제기된 GV 7회차 10억 원 권 3번 CB. 두개 도장이 찍힌 각도가 다르다.

거래정지 중인 GV에서 40억 원 상당 CB(전환사채)가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V 경영진은 최근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당했다. 고소인인 에스파이낸싱은 최근 강남경찰서에 GV 경영진을 고소하고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고소인 측은 "GV경영진에게서 사온 30억 원 규모 CB가 타인이 중복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앞서 매입한 10억 원 규모 CB도 같은 일련번호, 일명 '쌍둥이 CB'를 봤다"고 주장했다.

고소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GV 경영진으로부터 7회차 CB 10억 원을 매입한 후 7월 2일 30억 원, 3일 20억 원 CB를 추가로 매입했다.

7회차 CB는 2019년 3월 총 300억 원 분량이 발행됐으며, 30억 원권 8매와 10억 원권 6매로 이뤄졌다.

문제가 된 것은 30억 원권 8호와 10억 원권 3호다. 고소인은 첫 거래에서 10억 원권 3호를 매입했는데, GV 경영진 측이 7월 3일 거래에서 같은 일련번호의 CB를 제시했다고 했다. 고소인은 두 개의 3호 CB에 찍힌 도장 각도가 다른 것을 보고 항의했다고 한다.

고소인은 "이후 거래한 30억 원권 8호는 저축은행 등에 확인한 결과 이미 제 3자에게 팔린 물건이었다"고 밝혔다.

라이브저축은행에 따르면 30억 원권 8호 CB는 '어플리시터'라는 회사가 보유 중이었다. 어플리시터는 과거 SBI인베스트먼트에서 166억 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됐던 서일우 전 KTIC 글로벌 대표이사 겸 한국기술투자 이사가 재직 중인 회사다.

고소인은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GV 측은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서울사옥과 최대주주 끌램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경영진은 만날 수 없었다.

GV 관계자는 "최근 대표가 회사로 잘 출근하지 않는다"고 말해다.

한편, GV는 현재 외부감사인에게 감사의견을 거절당해 거래정지 중이다.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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