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11만 명 돌파...경제전망도 잿빛

입력 2021-04-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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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축제서 군중 운집 등 방역 구멍 뚫려
골드만삭스 “인도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 전분기 대비 -12.2%”

▲인도 뭄바이 시장이 5일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뭄바이/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뭄바이 시장이 5일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뭄바이/로이터연합뉴스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만 명 넘게 쏟아졌다. 10만 명 돌파로 이전 최고치를 갈아치운 지 이틀 만에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고삐 풀린 재확산에 인도 경제에도 먹구름이 덮쳤다.

7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만57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일 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틀 만에 11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돌파한 국가는 지금까지 미국과 인도뿐이다.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악화일로다. 2월까지만 해도 감소 추세에 있던 확진자 수가 지난달 들어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17일 9만7894명으로 최고점을 찍고 줄기 시작한 확진자 수는 2월에 8000∼9000명까지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달 11일 다시 2만 명대로 올라섰고 지난달 31일 5만3480명까지 급증했다. 이후 5일 만에 2배 가까이 불어났다. 각종 축제, 지방선거 유세장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인파가 몰려 들면서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루 100만~300만 명 정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지만 가파른 확산세를 막기에 역부족이란 평가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280만1785명으로 미국(3156만438명), 브라질(1310만6058명)에 이어 세계 3위다. 최근 확산세라면 브라질을 따라잡는 것도 시간문제일 뿐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 전망도 어두워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인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전년 동기 대비 33.4%에서 31.3%로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처를 강화하면서 소비와 서비스 활동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전분기 대비 12.2% 역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인도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간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엄격한 봉쇄 조치 적용 지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전 2분기 GDP 전망치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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