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김동욱 와이즐리 대표 “면도 용품에서 생활소비재로 구독경제 확대”

입력 2021-04-05 05:00

獨 OEM 생산, 가성비 입소문 스킨ㆍ헤어 케어 브랜드 띄울것 정직한 시장생태계 조성 목표

▲김동욱 와이즐리 대표(우)
 (사진제공=와이즐리)
▲김동욱 와이즐리 대표(우) (사진제공=와이즐리)

구독경제가 최근 수년간 유통경제 분야에서 주요 화두다. 구독경제는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기존 유통 구조 대비 비용은 낮추고 편의성(배달)은 높였다.

와이즐리는 국내 대표적인 구독경제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구독경제 아이템은 면도 용품이다. 미국의 달러쉐이브클럽(DSC)가 벤치마킹 대상이지만 고객 맞춤형이라는 차별화가 강점이다. 앞으로 목표는 스킨케어, 헤어케어 브랜드를 구독경제 플랫폼에 띄우는 것이다.

김동욱 와이즐리 대표는 4일 강남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면도기 등 면도 용품에 이어 현재 스킨케어 제품(브랜드명 오픈워크)은 출시된 상태이며 지난달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헤어케어 제품은 5월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즐리의 면도기 구독경제가 2018년 이후 3년여 만에 자리를 잡아 가는 가운데 신규 아이템이 추가된 셈이다. 주목할 점은 단순히 싼 값에 구독경제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디자인 기술력(디자인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와이즐리의 판매 아이템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이뤄진다. 와이즐리의 개발팀이 면도기를 디자인하고 독일의 OEM 업체에 제품 생산을 맡긴다. 미국 면도기 구독 사업 기업들이 영미권밖에 진출하지 못한 가운데 와이즐리는 한국인 맞춤형 면도기를 개발ㆍ판매하고 있다.

독일 OEM 제조사를 파트너사로 둘 수 있었던 요인은 김동욱 대표의 과거 역량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25살 대학 재학 시절 글로벌 소비재 회사인 P&G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1년여 만에 퇴사 후 유아복 OEM 중개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동대문 유아복 도매상인 중 옷 생산 주문을 원하는 사업자들을 모아서 중국 의류 공장을 섭외, 생산 중개를 했다.해당 사업은 실패했지만 OEM 사업에 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독일 면도기 OEM 업체와 파트너십에서 큰 재산이 됐다고 한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컴퍼니 경력(27~29살)까지 더해지면서 그의 사업가로서 역량은 더욱 커진 듯했다.

김동욱 대표는 “면도기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은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왔다”며 “베인&컴퍼니 재직 시절 소비재ㆍ유통 업계에서 경험을 쌓았고, 면도날 가격의 불합리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와이즐리의 비전은 불합리한 생활소비재 시장을 바꿔 소비자들에게 정직한 시장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생활소비재는 중간유통, 독과점 등으로 인해 제조원가가 판매가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김 대표는 판매가의 80%가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정직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장기적인 비전은 전 세계인의 일상을 책임지는 ‘다음 세대의 P&G’다.

김 대표는“와이즐리의 핵심 전략은 사람마다 다른 생활습관에 맞춰 개인화된 구독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하면서도 건강한 생활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또한제품 가격은 제품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던 유통ㆍ마케팅비를 절감해 제품력과 낮은 가격에 투자하는 구조로, 고객에게 파격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인 가구 비중이 높으면서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공략할 것”이라며 “당사 2020년 면도기 시장 점유율은 9.3%, 30대 고객 내에는 13.2%를 차지하며 전체 시장 내 4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와이즐리는 5년 이내에 국내 면도기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좋은 인재가 행복한 기업을 만드는 것 또한 개인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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