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n차 감염'…부산 유흥주점 누적 200명

입력 2021-04-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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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운동시설, 교회, 주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다른 곳으로 퍼지는 'n차 감염'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가족·직장, 운동시설·교회, 주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새롭게 발생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가족·직장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면서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4명은 가족이 9명, 직장이 5명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운동시설·교회에서도 지난달 30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됐다. 운동시설 이용자는 2명, 교인이 5명이다. 방대본은 운동시설 이용자의 감염이 교인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전북, 군산, 대전, 경북, 구미지역 교회 집회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이후 총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횡성군에서 열린 집회를 시작으로 교인들 사이에서 연쇄 전파가 일어났다는 것이 방대본의 추정이다.

대전 중구의 한 주점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시·음성군 유흥주점 사례에서는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규모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서울 용산구의 한 음악 동호회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 가족 및 지인이 2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지인 2명이 추가, 누적 확진자 13명이 됐다. 경기 오산시 어린이집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경기 성남시 외국인모임 사례에선 지난달 31일 이후 총 4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하루만에 44명이 추가돼 이날 0시 기준 총 200명을 기록했다.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는 유흥주점 35곳, 직업소개소 6곳으로, 방대본은 유흥주점 종사자에서 시작된 감염이 인근 마트·목욕탕은 물론 유흥주점 이용자의 직장까지 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초등학교(누적 27명), 경북 경산시 노인요양시설(32명), 강원 강릉시 헬스장(11명), 강원 동해시 일가족·음식점(46명)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6.2%로 집계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538명으로, 이 중 1716명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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