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기업 "채용 줄이지 않지만 늘리지도 않는다"

입력 2021-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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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감소 전망 외투 기업 '26.7%→4.2%'..."채용 늘린다"도 11.6% 그쳐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 계획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 계획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올해 채용을 줄이겠다는 외국계 투자기업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채용을 늘리겠다는 외투 기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곳 중 1곳에 그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30일 종업원 수 100인 이상 외투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한국진출 외국계 기업 채용ㆍ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90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응답한 기업은 120개사로 응답률은 약 13.3%였다.

전경련에 따르면 올해 채용인원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4.2%로 지난해보다 22.5%포인트 줄었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채용인원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11.6%였다. 9.1%였던 지난해보다 비율상으로 소폭 늘었지만 큰 차이는 없다. 외국기업들이 올 상반기 채용을 늘리려는 이유로는 '한국 내 매출 증가'가 47.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채용인원에 변화가 없다는 외투 기업은 84.2%였다. 지난해보다 20.0%포인트 늘었다.

올해 신규채용 계획을 세웠거나 채용을 완료한 외투 기업들은 신입과 경력 채용 비중을 각각 40.2%, 59.8%로 정했다고 답했다.

외투 기업 신규채용 중에서는 이공계 비중이 54.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직원은 32.0% 선발할 것으로 조사됐다.

외투 기업 38.2%는 한국 정부와 국회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야 할 정책으로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활성화 유도'를 꼽았다.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는 30.3%, 탄력근로제 활용 등 추가 고용 유도는 13.5%였다. 공공부문 중심의 일자리 확대 10.4%, 혁신산업 출현을 위한 제도적 지원 7.0% 순이었다.

외투 기업 85.0%는 올해 한국 투자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8.4%, '늘리겠다'는 6.6%로 나타났다.

투자 축소 이유로는 '본사 글로벌 투자계획에 따름'이라는 응답이 32.1%로 가장 많았다. 본사 사정 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지속을 꼽은 응답은 각각 25.0%로 같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투자나 매출이 늘어야 채용도 늘어나는데 외국계 투자기업 중 올해 투자를 늘린다는 기업보다 줄인다는 기업이 많다"며 "정부와 국회는 “외국계 투자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활성화를 원한다는 점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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