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초대장' 사라지고 안드로이드서도 쓸 수 있다

입력 2021-03-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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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몇 달 안에 초대장 사라지고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
클하 창업자 "앱 모두가 사용하게 하고 싶다"

▲클럽하우스 공동 창업자 폴 데이비슨이 "앱을 모든 사람들에게 열고 싶다"며 안드로이드 출시와 초대장 시스템 변경을 시사했다. (안유리 기자 inglass@)
▲클럽하우스 공동 창업자 폴 데이비슨이 "앱을 모든 사람들에게 열고 싶다"며 안드로이드 출시와 초대장 시스템 변경을 시사했다. (안유리 기자 inglass@)

아이폰의 전유물이었던 '클럽하우스'를 곧 안드로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소수의 사람만 이용할 수 있게 한 '초대장' 시스템도 곧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폴 데이비슨 클럽하우스 공동 창업자는 23일(현지시간) 타운홀 미팅에서 "안드로이드 버전을 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출시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곧 몇 달 안에 클럽하우스의 '초대장' 시스템을 버리겠다고 언급하면서 "앱을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로 "클럽하우스에 어디에서나 관객을 가진 훌륭한 크리에이터들이 아직 많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클럽하우스의 초대장 시스템은 기존 사용자로부터 초대를 받아야만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는 다른 사람에게 뒤처지지 않고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를 제대로 저격했고, 클럽하우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계기가 됐다. 하지만 현재 이 폐쇄성은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출시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클럽하우스가 개발 일정을 서둘러 밝힌 이유는 클럽하우스 경쟁자들이 비슷한 음성기반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트위터는 '트위터 스페이스'라는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음성기반 라이브 챗 서비스를 출시했고, 페이스북 역시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클럽하우스 측은 안드로이드 출시 계획뿐 아니라 앱 내에서 이뤄질 몇 가지 변화들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클럽하우스는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은 청취자를 모을 수 있도록 '즉시 결제 시스템'과 '브랜드 스폰서십' 같은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또 멤버십 관리 기능과 구독자추적·분석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초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클럽하우스는 최근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클럽하우스 주별 다운로드 수 성장세는 2월 말을 기점으로 꺾였다.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새 13만 건 이상을 기록했던 다운로드 수는 이달 첫째 주 1만5000건, 둘째 주 1만 7000건에 머물렀다. iOS 다운로드 기준 소셜 네트워킹 앱 카테고리 내 순위도 지난달 1위에서 한 달 만에 7위로 떨어졌다.

상승세가 둔화된 클럽하우스가 안드로이드 출시로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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