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 대구식당에 화난 소비자들, 항의 방문…"여기가 소리맛집이냐"

입력 2021-03-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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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포스트잇 남기고 인증 줄이어

차로 1차선을 막고 짐을 싣고 나르던 대구의 한 식당 주인이 주변 차들의 항의에 욕설을 퍼부으며 괴성을 지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소비자들의 항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2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봐주세요. 억울해서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3월 19일 오후 3시 15분경에 대구 대실역 근처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가족들과 삼겹살을 구워 먹으려고 코너로 진입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렉스턴 차량이 길 한가운데 주차하고 짐을 내리고 싣고 하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 앞, 뒤 차량이 못 지나가고 있었다. 제 뒷 차 운전자분도 짧게 경적을 누르셨다. 그런데 렉스턴 차주는 그걸 듣고도 당당하게 그대로 방치하고 가길래 제가 경적 1.5초 정도 눌렀다"라고 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글쓴이가 경적을 누르자 식당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A씨와 그의 아들로 추정되는 B씨는 글쓴이를 몰아 세우며 욕설을 했다.

B씨는 "가세요!! 가세요. 듣기 싫으니까 가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A씨는 "짐 싣는데 XX 그렇게 갈데가 없나"라고 욕을 했다.

A씨와 B씨는 괴성을 지르며 길거리에서 작성자에게 따졌다.

글쓴이는 "아들로 보이는 젊은 친구가 ‘개XX야’라고 욕하길래. 이거 미쳤네 이러니 미쳤다고 받아치더라. 저 골목에 있는 식당들 친구들과 안 가본 곳 없는 골목인데. 이제 저 골목식당들은 다 안 갈 거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일부는 A씨와 B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식당 앞에 방문해 문 앞에 항의 포스트잇을 붙여 놓고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여기가 그 유명한 소리 맛집이냐"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인 것 같다" "서로 배려하며 사셨으면 좋겠다"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항의 방문이 이어지자 식당 측은 현재 간판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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