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잡은 SK하이닉스 中파운드리…순익 1000억 '도전'

입력 2021-03-23 11:00 수정 2021-03-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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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3-23 10: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3개 분야 현지 인력 충원…중국 팹리스 '본격 공략'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8인치(200㎜) 파운드리 자회사를 중국 우시(無錫)로 이전 중인 SK하이닉스가 중국 현지 인력을 채용하면서 생산 고도화에 나섰다.

파운드리 업계에서 반년 넘게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우시 파운드리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순이익 1000억 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시스템IC 우시 법인은 올해 들어 23개 분야에서 현지 신입·경력 인력 채용을 진행하며 현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인사, 총무, 재무관리, 전략 기획 등 기본적인 회사 운영에 필요한 부서부터 시작해 반도체 공정(DIFF, ETCH), 공조 시스템(HVAC) 등 엔지니어도 두루 뽑고 있다.

SK하이닉스 시스템IC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서 중국인 유학생 우대를 조건으로 내걸며 경영기획 담당자를 채용한 바 있다. 본격적인 현지사업 진행을 위해 추가로 인력을 충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공장에선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드라이버IC(DDI), 전력관리칩(PMIC) 등을 주력으로 위탁 생산한다. 현재 극심한 수급 불균형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도 8인치 파운드리에서 생산되는 주요 제품군이다.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SK하이닉스는 2017년 충청북도 청주에 있는 M8을 파운드리 자회사로 별도 출범한 지 1년 반 만에 중국 이전 결정을 내렸다. 인건비 절감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이면서, 동시에 현지에 있는 수많은 팹리스 회사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애초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장비를 이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8인치를 비롯해 파운드리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SK하이닉스는 팹 이전 완료 시기를 대폭 앞당겼다.

이에 따라 작년 말부터 반입한 일부 장비에 대해선 시험 가동을 시작했고, 장비 이설 속도도 더 빨라진 상태다. 올해는 우시 파운드리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SK하이닉스 시스템IC 실적도 '고공행진'이 점쳐진다.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시스템IC는 작년 매출 7029억 원, 당기순이익 93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순이익은 20% 넘게 증가했다.

출범 첫해 70억 원 넘는 적자를 냈지만, 한 해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약 3년 만에 순이익 1000억 원을 넘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8인치 업체들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실적 기대를 보탠다. 대만 뱅가드, UMC 등 국외 업체들이 가격 상승 신호탄을 쏜 데 이어, 국내 8인치 업체인 DB하이텍 역시 2월 웨이퍼 투입분부터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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