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AZ 백신 예방접종 계획대로…중단할 명확한 근거 없어"

입력 2021-03-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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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혈전증, 백신과 관련 근거 없어…국내 접종분은 유럽과 달리 국내 생산분"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조제 시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조제 시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오스트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혈전증 발생이 보고된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7일 “현재 AZ 코로나19 백신의 예방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어 우리나라에서 당초 계획대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이 예방접종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공포로 인해 접종을 중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며 “또한 유럽의약품청(EMA)도 조사 결과에서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2건의 혈전증이 AZ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근거가 없으며,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에서 신고된 혈전색전증 환자 수가 일반 인구에서 보인 것보다 더 높지 않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11일 기준으로 유럽 경계지역에서 AZ 백신을 접종받은 인구는 총 500만 명으로, 이 중 30건의 혈전색전증이 보고됐다.

특히 추진단은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AZ 코로나19 백신으로 약 57만 명이 접종했으나 예방접종과 혈전증과의 관련성이 인정되는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혈전증은 코로나19 백신의 이상반응(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자료)에 포함된 질환은 아니며, 우리나라에서 접종하는 AZ 코로나19 백신은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관련 근거자료를 분석하며, 유럽식품의약청 조사 결과 및 다른 국가들의 사례 등을 전문가들과 면밀히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진단은 이날부터 23일까지 17개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의 백신 접종 모의훈련을 바탕으로 접종단계별·응급상황 등 시나리오 및 체크리스트를 개발하고, 관계부처 합동(질병청·행정안전부·국방부·소방청)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한다. 정전, 냉동고·냉장고 온도이탈, 이상반응 발생 등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대응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시·군·구청장 주관의 지역예방접종센터가 처음으로 설치되고 있어서 여러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이 필요하다”며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지역예방접종센터 운영 준비에 철저를 기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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