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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증시···기관·외국인,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 순매수

입력 2021-03-07 09:45 수정 2021-03-07 17:31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 기관 투자자들이 하락장에 베팅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을 대거 사들이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2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20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일명 '곱버스'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로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낸다.

이 기간 '곱버스'는 코스피 기관 순매수 금액 순위에서 포스코(1821억 원), 롯데케미칼(1450억 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기관이 '곱버스'를 사들인 금액은 SK하이닉스(1150억 원), 신세계(866억 원), KT(743억 원), S-Oil(695억 원) 등 여러 대형주 순매수 금액을 웃돌았다.

외국인도 같은 기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334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2주간 개인은 '곱버스'를 152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물량을 기관과 외국인이 받은 셈이다.

인버스 ETF는 풋옵션 매수, 주가지수선물 매도 등을 통해 지수가 하락하면 이에 반비례해 수익을 내는 구조로 만들어진 상품이다. 특히 'KODEX 200선물인버스2X'처럼 이름에 '2X'가 붙으면 지수가 1% 내릴 때 통상 2%의 이익을 얻는다.

그래서 인버스 ETF, 특히 '곱버스'에 돈이 몰리면 그만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이런 레버리지 ETF를 기관이 사들이는 경우에는 상당수 매수 물량이 유동성공급자(LP)로부터 나와서 성격이 다를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호가가 없을 때 매수 또는 매도를 통해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는 LP 역할을 증권사 등이 하기 때문이다.

즉 유동성 공급을 위해 증시 방향성이나 투자 포지션과 관계없이 개인이 팔아치운 물량을 LP가 매수해 받아내곤 한다. 실제로 2주간 기관 순매수 금액의 대부분인 97.66%에 해당하는 1174억 원어치의 매수 주체가 금융투자였다.

연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1월 11일 장중 3266.23까지 오른 코스피는 이후 두 달 가까이 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수의 단기 급등 부담과 미 국채 금리 상승세 등이 맞물려 코스피가 3000선 안팎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이같은 하락장을 기관 매도세가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발 금리 불안 여파로 코스피가 하루에 100포인트 가까이 등락하는 널뛰기 장세도 펼쳐졌다. 지난 2주간 코스피와 코스피200은 각각 2.62%, 2.12% 하락했다. 반면 이 기간 기관이 많이 사들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3.37% 상승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재정정책 추진과 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금리 상승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조치로 장기 금리 상승세가 컨트롤되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의 불안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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