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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테마주, 최근 3거래일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입력 2021-03-04 15:28 수정 2021-03-04 15:35

올해 4월 7일 서울시장 등 재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테마주는 매년 발생하는 상황이지만 최근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거래소는 테마주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거래일 동안 서연은 83% 이상 급등하며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연은 사외이사 중 한 명이 서울대 법과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로 대표적인 ‘윤석열 테마주’로 꼽힌다.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내년 대선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탓이다. 윤 총장의 사퇴 기자회견 후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 역시 윤 총장 관련주인 덕성이다. 최근 3거래일 동안 67%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덕성의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어서다. 서연의 자회사인 서연탑메탈도 60%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이날 국민의힘이 서울시장에 오세훈 후보 선출하면서 '오세훈 테마주'인 진양화학도 1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특정인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회사 임원이 유력 정치인과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시장에서는 테마주로 언급된다.

정치 테마주는 다른 테마주 중에서도 특히 리스크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업적 연관성이 전혀 없음에도 피상적인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시가총액이 작아서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것도 위험이다. 고의적으로 주가를 부양해서 이익을 챙기는 세력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정치테마주는 선거 국면에서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이상급등을 보이거나 불공정거래 시비에 휘말리는 사례가 많다"면서 “선거 전후로는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정치테마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거래소 역시 테마주 단속에 나섰다. ‘정치 테마주’로 한정짓진 않았지만, 최근 정치인 테마주 급등세를 보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이나, 풍문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공시를 통해 투자주의종목을 알리고, 이후에도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 경고종목이 되면 신용거래제한, 대용증권제한 등 제재를 가한다.

시감위 관계자는 “테마주의 경우 이상 거래가 발생하면 거래 상황을 리얼타임으로 감시하면서 누가 사는지, 허수 주문은 없는지 감시하고 있다”면서 “시세조정행위가 보이는 계좌는 증권사를 통해 막아버리거나, 금융위에 통보하는 식으로 불공정행위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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