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5조6000억원 상당의 금융기관 자본을 확충과 은행 부실채권 정리를 추진하면서 기업에 대해서도 상시 구조조정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내년 경제운용방향 브리핑을 통해 최근 경제위기의 대응방안과 관련해 "위기관리에 그쳐서는 안되며 위기가 한편으로는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경제위기에서 살아남는 국가들이 강자가 될 것"이라며 " 미국 중심의 일극체제가 약화되고 신흥국이 부상하는 역사적인 권력이동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경제가 현 추세대로라면 내년에도 성장과 일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저성장 국가로 전락할 우려마저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도 내년 중 우리경제 성장률을 2∼3%로 하향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해 효과가 가시화된다면 내년 성장은 3% 내외, 경상수지는 100억달러 이상, 취업자는 10만명 이상 증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