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중국 원유 소비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 하락

입력 2021-03-0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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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중국 2월 제조업 PMI 하락...공장가동률지수도 9개월만 최저
이번 주 OPEC+ 증산 관련 논의도 시장 우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중국 원유 소비가 둔화 조짐을 보이자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6달러(1.4%) 하락한 60.6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1.00달러(1.55%) 내린 63.42달러로 집계됐다.

지난주 금요일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강달러와 추가 증산 가능성에 3%대 하락했던 WTI는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월 51.3에서 50.6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인 51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공장가동률지수는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중국 원유 소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프라이스선물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한 가지 부정적인 점은 중국 내 원유 수요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들의 전략적 매장량이 가득 찼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계속 유가 하락을 유도하는 것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추가 증산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에 부정적이다. CNBC방송은 OPEC+ 회원국이 4일 회담을 하고 하루 150만 배럴의 원유 증산을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ING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원유 시장에는 많은 투기성 자금이 있다”며 “이 때문에 OPEC+ 회원국은 투자자들을 빠져나가게 하는 어떠한 조치도 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날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점은 호재로 작용해 유가의 하방 압력을 줄였다. 미국에서만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세 번째 승인이며,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 면역이 형성되는 만크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세 백신 모두 매우 효과적”이라며 “지금 접종할지 J&J 백신을 기다릴지 고를 수 있다면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맞을 수 있는 백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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