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지수는 양호한 수급 여건을 기반으로 시장참가자들이 최근 국내증시 안팎으로부터 들려오는 경기부양 기대감을 반영, '정책 랠리'를 이어가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지난 주말 자동차 업계 '빅3' 상원 통과 무산 소식에도 불구 미 정부가 재차 구제금융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속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은 이날 순매수 기조를 형성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하는 모습을 연출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점증한 가운데 외국인들도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반등 폭을 확대했다.
개인의 경우 이날 단기 급반등에 따른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 실현에 적극 나섰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들어 26번째 사이드카가 발동, 상승 기준으로는 14번째를 기록했다.
오후들어서도 기관과 외국인의 고른 매수세 유입에 따른 양호한 수급 여건 속 이같은 반등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었고 오후 한 때 코스피지수는 1160선을 돌파, 5% 이상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장후반으로 갈수록 지수는 외국인이 순매수 유입을 확대하며 1160선 안착을 시도했지만 기관이 순매수 폭을 줄인 결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37포인트(4.93%) 급등한 1158.1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1153억원, 1720억원 나란히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견인한 반면 개인은 2841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601억원, 806억원 동반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역시 지수 반등에 일조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이날 오름세를 시현한 가운데 건설 업종이 이날 13.59% 폭등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증권,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업종도 8% 이상 동반 급등했다. 비금속광물 업종도 7.21% 올랐다.
유통, 종이목재, 보험, 운수창고, 철강금속, 전기가스, 화학 업종도 4~5% 급등세를 나타냈고 전기전자, 음식료, 섬유의복, 은행, 의약품 업종도 1~3% 상승했다. 통신 업종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대중공업이 전날보다 10% 급등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 신한지주, 현대차가 나란히 7% 이상 급등했고 LG전자, 한국전력, KB금융, 삼성화재도 동반 5%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POSCO, 신세계가 4.13%, 4.1%씩 각각 올랐고 KT&G도 3.39%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KT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SK텔레콤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73종목을 포함한 74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9종목이 내렸다. 44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