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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숨고르기 장세 돌입…WTI 0.1%↓

입력 2021-02-24 07:23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했다.

이날 이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0.03달러) 내린 배럴당 61.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2%(0.13달러) 증가한 65.3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WTI는 가파른 단기 상승 탓에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했다. 최근 WTI는 한파의 영향으로 조업을 중단한 미국 텍사스주의 설비 정상화 지연 전망에 가격이 급등했었다. 파이프라인의 동결이 지속될 가능성이나 석유 시설의 점검 등으로 생산이 며칠 동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생산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기까지 최소 2주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당분간 수급이 긴장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전날 WTI는 4% 가까이 뛰기도 했다.

미국 나스닥 지수가 일시적으로 크게 하락,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으로 간주되는 원유 선물에도 매도세가 파급된 측면도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국채의 가파른 금리 상승을 경계해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퍼졌다. 금리가 오르면 차입 비용의 상승 등을 불러올 수 있는 데다가, 채권 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급격한 금리 상승은 저금리 기조의 혜택 속에서 고성장하던 기술기업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장 초반에는 전날 대비 4%가까이 폭락했다. 장중 한때는 작년 11월 초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내달 4일 열리는 OPEC플러스(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의 연대체) 회합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당장의 수급 긴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석유 재고 통계에서 원유 재고가 줄어 들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를 뒷받침했다. 미국 정부의 초대형 경기부양책 성립이 원유 수요 회복을 뒷받침 할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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