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자기자본이익률 민감도 높은 손보사의 반등 예상”

입력 2021-02-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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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3일 보험업종이 금리 상승과 실존 갱신 주기 도래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삼성생명과 메리츠화재를 업종 탑픽(top pick)으로 꼽았고, 한화생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험업종은 장기금리 상승, 실손보험 갱신 주기 도래 등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면서 ”구조적인 턴어라운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와 생명보험 업종 주가는 약 93%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손해보험 업종 주가는 보험료 인상에 따른 손해율 개선 가능 여부에 연동된다.

우선 생명보험사는 △장기금리 상승으로 할인율이 상승하면서 자본 적정성 관련 우려 해소 △이차역마진 확대는 불가피하나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의 환입으로 이차손익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2023년 도입될 K-ICS 완화 등으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자본적정성 관련 우려는 해소됐다”면서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환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는 특히 호재가 많다. 손해보험사들은 2009년 이전 판매한 (구)실손 상품의 보험료를 최대 19% 인상할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일부 2위권 사들의 경우 보유 실손 계약 중 최대 60%가 갱신되며, 보험료 인상분 반영 시 이론적 손해율 개선 효과는 5-10%포인트(p)다”면서 “다만 일부 1년 갱신물의 요율 동결로 사실상 보험료 인상이 적용될 물량은 60% 미만이고,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 감안 시 올해 위험손해율 개선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그런데도 갱신 주기 도래를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이유는 올해 3년물 상품의 대량 갱신 이후 내년 잔여 3년물 갱신, 그리고 2023년 5년물 갱신을 앞두고 위험손해율 상승세가 작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둔화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면서 “그간 GA채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신계약 영업이 FP로 이전되는 점은 판매수수료 축소와 사업비율 개선으로 이어져 보험영업손실의 구조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 이슈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생명보험, 중장기 관점에서 영업손실 축소가 기대되는 손해보험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고질적인 주가 하락 요인이 해소되고 구조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전망해서다.

임 연구원은 “실손 갱신 사이클에서는 요율 인상분 반영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민감도가 높은 2~3위권 손해보험사들의 상대적 아웃퍼폼(Outperform)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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