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 "올해도 제작 중심…온라인 주도할 생각 없다"

입력 2021-02-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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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021 세종시즌' 사업 소개 기자간담회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2021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연간 기획 프로그램 등 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2021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연간 기획 프로그램 등 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드웨어를 갖고 있는 공연장으로서 하나라도 더 공연을 올릴 계획입니다. 오프라인에 집중하겠습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2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2021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방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포털이나 채널 등을 통한 온라인 전용 콘텐츠 개발은 할 것이지만, 세종문화회관이 주도할 생각은 현재까지 없다"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에 앞서 영상작업을 높은 퀄리티로 만드는 것에 대한 영상장비, 인력 보강 작업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잇따른 확산 속에서도 뮤지컬 '모차르트!', '머더발라드' 등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장 방역에 몰입한 결과다. 지난해 8월 S씨어터에 설치된 스피드 게이트, 무인검표와 무인 물품보관, 오페라 글라스 대여를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 티켓 등을 개발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연계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타격을 입었다"며 "세종문화회관은 그런 와중에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올해 세종문화회관은 '자체 기획'에 보다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국내 초연·창작 작품 등 새로운 콘텐츠 확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신개념 융·복합 프로그램 △세종문화회관 브랜드를 대표하는 화제작 △해외 문화 교류를 통한 색다른 콘텐츠 증가 등이 '2021 세종시즌' 프로그래밍의 주요 특징이다.

올해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무용단, 합창단, 뮤지컬단, 극단, 오페라단, 소년소녀합창단, 유스오케스트라단, 청소년국악단 등 서울시예술단의 신작 및 대표 레퍼토리 공연이 진행된다.

올해 세종시즌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국내 초연·창작 작품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는 점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3월 25~28일 세종대극장)을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화제의 신작 뮤지컬 '비틀쥬스'(6월 16일~8월 18일 세종대극장)가 상반기 라인업에 올랐다. '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라이센스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 연극 '완벽한 타인'(5월 18일~8월 1일 세종M씨어터),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6월 22일~7월 4일 세종M씨어터) 등도 기대를 모은다.

'빈 필하모닉 & 리카르도 무티'(11월 14일 세종대극장)는 2004년 이후 17년 만에 세종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11월 17일~12월 5일 세종대극장),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4월 2~3일 세종대극장),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10월 15~17일 세종대극장)도 이번 시즌 주목할 공연이다.

세종미술관도 대관 전시를 줄이고 자체 기획전시를 확대하고 있다. 문화예술 국제교류 차원에서 '홍콩 위크'도 10일간 진행한다.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8월 27일 세종대극장), '조씨고아'를 재해석한 '고아'(9월 3~4일 세종S씨어터), 홍콩벨레단이 선보이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9월 4~5일 세종대극장)을 선보인다. 김 사장은 "(홍콩 필하모닉 등) 자가격리 면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도 '가급적 공연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오늘을 계기로 정상화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말씀드린다"면서 "두 자리 띄든 한 자리 띄든 공연장을 열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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