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국내 휴대폰 PG 점유율 1위 기업인 다날이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에 따른 결제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보다 20.5% 증가한 1717억 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212억 원을 달성했다”면서 “휴대폰결제의 경우 카드 및 간편결제 사용이 어려운 계층의 대안으로 사용되어 쿠팡, 배달의 민족 등에서 가파른 결제액 증가세 기록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날은 쿠팡 내 휴대폰 PG 점유율 1위 업체다. 올해 쿠팡 측과의 협의로 쿠팡 내 점유율이 50%에서 60% 이상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쿠팡 자체 거래액 증가와 쿠팡 내 점유율 확대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쿠팡의 미 증시 상장으로 쿠팡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만큼, 쿠팡 성장에 따른 거래액 증가를 점유율 확대와 함께 중첩으로 받을 수 있는 다날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규 암호화폐 사업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다날은 자회사 페이코인을 통해 자사 가맹점에서 실물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 페이코인(PCI)을 발행했다.
김 연구원은 “페이코인의 결제플랫폼 페이프로토콜은 90만 회원을 넘어서며, 2020년 연초 대비 3배 이상의 회원 수 증가를 기록했다”면서 “현재 약 6만 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국내 암호화폐 결제플랫폼을 선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