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 매출 4조 시대 개막...목표주가 ‘60만 원’도 등장

입력 2021-02-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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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SK증권)
(자료제공=SK증권)

플랫폼회사가 작정하면 이렇게 무섭습니다
카카오가 무서운 성장세로 연 매출 4조 원 시대를 개막했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도 수익성 개선 행보를 이어간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560억4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5%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1567억 원으로 35.4% 늘었고, 순이익은 1670억77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1%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98억4300만 원, 매출액은 1조2350억 원으로 각각 88.3%와 45.7%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017억7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규모를 줄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회사가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얼마나 나타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놀라운 실적 성장세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톡비즈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톡비즈 부문을 포함한 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5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톡비즈 매출은 63% 증가한 360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비대면 수요에 카카오톡 광고와 선물하기 등 거래형 커머스 수요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즈보드는 지난해 12월 일평균 매출이 10억 원까지 올랐다"면서 "비즈보드는 기존 광고 상품 대비 타겟 광고 투자수익(ROAS)이 450% 이상 높다. 양호한 광고 효율성 기반으로 인벤토리 사용률 및 단가가 동시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회사가 올해 톡비즈 사업부문 예상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를 50%로 제시한 것"이라며 "현재 추이를 점검하였을 때 다소 공격적 수치로 보이지만 신규사업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매니지먼트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주가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을 토대로 벨류에이션 부담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63만 원으로, 삼성증권ㆍ이베스트투자증권ㆍNH투자증권 등도 60만 원으로 올렸다. 이 밖에도 신영증권은 기존 44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53만 원에서 58만5000원 등으로 상향조정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상승으로 현 주가는 20년 실적 기준 PER은 228배, 올해 예상치 기준은 70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에도 괄목할 실적 성장 및 보유 지분가치 상승 스토리가 지속 유효하다"면서 "주가 우상향 추세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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