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코로나 여파에 여름 2주간 셧다운

입력 2021-02-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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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 위한 공장 가동 중단은 1980년대 이후 처음”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들이 지난해 10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들이 지난해 10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영국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롤스로이스홀딩스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여름 운영을 2주간 중단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파가 지속하면서 롤스로이스가 영국 제트기 엔진 공장 가동을 여름에 2주간 중단할 계획이다.

롤스로이스는 이메일 성명에서 “영국 내 민간항공 사업부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10% 향상하는 협상에 들어가기로 노사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이를 성취할 방법을 두고 노조와 복잡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정기적인 크리스마스 연휴와 지난해 봄 코로나19 지침을 따르고자 일주일간 문을 닫은 것 이외에는 비용 절감 조치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은 1980년대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여름 공장 셧다운으로 특히 영국 내 1만2500명 민간항공 사업부 근로자들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5월 “2022년 말까지 연간 13억 파운드(약 1조9980억 원) 비용 절감을 위해 5만2000명 글로벌 인력 중 최소 9000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중 약 8000명이 민간항공 부문에 속한다.

롤스로이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달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올해 항공기 엔진 비행시간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의 55%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금흐름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 올해 잉여현금흐름 유출이 20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현금 중에서 각종 비용과 세금, 투자 등을 빼고 남은 잔여 현금 흐름을 뜻한다. 이 항목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것은 대규모 투자 이외에는 사업 환경 악화를 뜻한다. 롤스로이스는 항공사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엔진 비행시간에 따라 민간항공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전문가들은 롤스로이스의 올해 잉여현금흐름 유출이 10억~15억 파운드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회사 전망은 그보다 더 비관적으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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