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효자 ‘리니지2M’… 엔씨소프트 연 매출 2.4조 돌파

입력 2021-02-05 17:55

엔씨소프트가 연 매출 2조 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2020년 연 매출 2조 4162억 원, 영업이익 8248억 원, 당기순이익 5866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72%, 당기순이익은 63% 증가했다.

2020년 4분기 실적은 매출 5613억 원, 영업이익 1567억 원, 당기순이익 803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 11%, 49% 상승했다.

‘리니지2M’이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한 효자로 꼽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리니지2M 출시로 모바일 매출이 전년 대비 72% 성장한 1조 6784억 원을 기록했다”며 “리니지2M에 대한 매출 잠식이 전무했다는 게 의미가 깊고, 향후 리니지2M으로 고객 기반 넓히고 모바일 기반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게임의 매출 트렌드는 4분기 동안 가파르게 성장하다 이후 안정화에 접어든다. 리니지2M은 2019년 11월 출시 이후 5분기에 접어들었는데도 매출 반등이 일어나는 케이스라는 설명이다.

이어 리니지2M의 해외 진출에도 눈이 쏠렸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내 대만 및 일본에 리니지2M을 서비스하겠다고 발표, 1월 8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대만과 일본을 선두로 해외 공략에 나선다. 장기적으로는 당사의 많은 게임들이 서부권까지 진출할 것”이라며 “9일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블레이드&소울2’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출시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사진제공=엔씨소프트)

9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는 ‘블레이드&소울2’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리니지M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의 40%를, 2020년 리니지2M을 통해 20%를 확장했다”라며 “‘블레이드&소울2’를 통해서도 비슷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블레이드&소울2’의 경우 리니지2M과 겹치지 않는 20~30대 트렌디한 고객층과, 리니지 시리즈에 합류하지 못한 고객층을 합쳐도 의미 있는 스케일의 매출이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엔씨소프트 MMORPG의 서구권 진출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서구권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콘솔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데, 모바일에 기반을 둔 ‘리니지2M’이나 ‘블레이드&소울2’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사실 정확한 지적”이라며 “물론 콘솔 유저들을 모두 잡을 수 있어야 넥스트 레벨 성장이 가능하겠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이 수년 간 서구권에서 자리 잡으며 캐주얼 롤플레잉 경험들이 굉장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답했다.

이어 “향후 8~9년 동안은 콘솔에서 멀티플레이를 즐기며 사용자 간 경쟁하는 네트워크 게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콘솔 프로젝트에 기존 게임보다 더 많은 인력을 배당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트릭스터M’이나 ‘아이온2’의 출시 예정일과 관련해서는 “그리 머지않았다”, “큰 폭의 일정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외에도 “2019년~2021년 사업 연도에 대해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조치이며, 최선의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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