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일 뿐" 코로나 확진 숨긴 베네수엘라 여성…일가족 모두 사망

입력 2021-02-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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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한 여성이 함께 사는 가족에게 사실을 숨겼다가 일가족이 모두 숨진 비극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베네수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한 여성이 함께 사는 가족에게 사실을 숨겼다가 일가족이 모두 숨진 비극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베네수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한 여성이 함께 사는 가족에게 그 사실을 숨겼다가 일가족이 모두 코로나19로 숨진 비극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라나시온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타치라 주에 살던 베로니카 가르시아(36·여)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은 지난해 12월 17일이었다.

가르시아는 신속 검사와 사흘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와 자가격리를 시작했지만, 함께 사는 가족에겐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남편과 17세 딸, 4세 쌍둥이 아들에게는 '심한 독감'에 걸렸다고 말했다.

그가 남편에게 확진 사실을 알린 것은 양성 판정 열흘 후인 12월 27일이었다. 남편이 방역 규정을 어기고 20여 명이 모인 가족 모임에 참석하자 그는 비로소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감염 사실을 털어놨다.

가족들은 곧바로 격리를 시작했지만, 감염은 이미 이뤄진 후였다. 결국, 가르시아는 지난달 18일, 남편은 이튿날인 19일 차례로 병원에서 숨졌다.

처음에 무증상이었던 딸 니콜도 이후 발열과 두통, 호흡곤란으로 입원했다가 부모 곁으로 갔고, 4세 쌍둥이마저 폐렴이 나타나 지난달 27일 함께 숨졌다. 가르시아가 코로나19 검사 양성을 받은 후 40여 일 만에 가족 전체가 사망한 것이다.

한편, 부부가 숨지기 전후로 아이들을 돌봤던 친척들도 현재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라나시온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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