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이 0%대에 머물 것이라며 파격적인 하향 전망을 발표했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1970년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 2009'에서 개발도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6.3%에서 내년에는 4.5%로 둔화될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선진국은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2.5%에서 내년에는 0.9%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개도국 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난해 13% 증가했던 투자부분이 내년에는 3.4% 증가에 머물 것으로 관측했다.
또 개도국의 증권 및 채권시장에 유입되는 자금도 지난해 1조 달러에서 내년에는 5300억달러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무역 역시 거래량 기준으로 내년에 2.1% 감소, 198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국 등 개도국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한편 국제 유가는 내년에 배럴당 평균 75달러로 올해 대비 3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곡물 가격과 금속가격 역시 각각 23%, 2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