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청년위,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강연’ 추진…김종인 반기 본격화

입력 2021-01-27 18: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의힘 청년위, 오신환ㆍ김근식ㆍ박춘희ㆍ김선동ㆍ조은희 비공개 초청
국민의당 청년위도 동참해 나경원ㆍ오세훈에 더해 안철수 강연 초청 추진
당내 반응은 '싸늘'…"대표성 없어 무의미, 결국 김종인 흔들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와 국민의당 전국청년위가 공동으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강연 초청을 추진한다. 26일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반기를 든 것의 일환이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는 그간 자당 서울시장 후보들에 대해 비공개 강연 초청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화상 간담회 형식으로 이뤄져 왔다. 지금까지 오신환 전 의원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초청했다. 가장 최근인 26일에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강연했다.

이에 더해 앞으로는 당내 유력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뿐 아니라 당 밖에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초청할 계획이다. 강연 초청을 통해 후보 단일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중앙청년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그간 중앙청년위 차원에서 해오던 서울시장 후보 강연 초청을 국민의당 전국청년위까지 더해 확대·개편해 추진한다”며 “유력후보들의 강연 초청은 아직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 강연 초청은 26일 단일화 주장에 이은 행동으로 범야권 후보들을 모두 초청해서 한 데 모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당 전국청년위까지 참여해 확대된 만큼 지금까지와는 달리 공개 일정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 등 지도부가 청년위의 주장에 시큰둥한 만큼 자극을 줄 필요가 있어서다.

다만 아직 국민의힘 내에서는 큰 호응을 얻고 있진 못하고 있다. 당내 청년조직인 청년의힘 측도 선을 긋고 있다. 청년의힘 측 황보승희 의원은 통화에서 “중앙청년위 차원에서 진행하는 거라 청년의힘과는 관련이 없다”며 “(국민의힘·국민의당 의원들이 모인) 국민미래포럼에서도 야권 단일화 뜻이 있어 공감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김 위원장이 자강론을 이야기하며 국민의당과 거리를 두는 지금 상황에서 그런 액션이 적절한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김종인 흔들기’로 치부하는 시각도 있다. 국민미래포럼에 소속된 김웅 의원은 통화에서 “양 당의 대표성도 지니지 못한 청년위나 국민미래포럼이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결국은 김 위원장을 흔들려는 의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단일화를 하더라도 각 당 후보가 확정된 후에 해야 효과가 있지, 지금 논의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12,000
    • -2.72%
    • 이더리움
    • 4,553,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695,000
    • -4.86%
    • 리플
    • 764
    • -3.05%
    • 솔라나
    • 214,000
    • -4.42%
    • 에이다
    • 689
    • -4.57%
    • 이오스
    • 1,193
    • -1.73%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66
    • -1.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000
    • -3.79%
    • 체인링크
    • 21,080
    • -4.05%
    • 샌드박스
    • 674
    • -4.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