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신 집단면역 첫 사례 되나

입력 2021-01-25 15:56 수정 2021-01-25 16:17

화이자에 대규모 데이터 제공 조건으로 물량 확보
접종률 약 27% 달해
백신 접종 60세 이상 고령층, 신규 감염·입원 60% 감소
국제선 이착륙 금지 등 하늘길도 폐쇄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이스라엘 총리가 9일(현지시간) 라마트간에 있는 셰바 메디컬센터(SM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라마트칸/신화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이스라엘 총리가 9일(현지시간) 라마트간에 있는 셰바 메디컬센터(SM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라마트칸/신화뉴시스
이스라엘의 ‘백신 집단면역 실험’이 성공할지 전 세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발 빠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규모 확보에 성공한 데 이어 변이 바이러스 유입 원천 차단을 위해 하늘길까지 막았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 930만 명 중 약 252만 명이 총 두 차례 맞아야 하는 화이자 백신 중 1회 접종을 마쳤다. 이에 접종률은 약 27%를 나타냈다. 2차까지 접종한 사람도 97만여 명에 이른다.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도 안 한 한국이나 접종률이 2%대 안팎에 그치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국가를 감안하면 엄청난 속도다.

이러한 엄청난 속도의 배경에는 정부 차원의 물밑거래가 있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대규모 실시간 백신 접종 데이터를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조기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했다. 사생활 침해와 백신 보급 양극화라는 나라 안팎의 비판에도 ‘집단면역 확보’를 위해 베팅한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달 초 “이스라엘은 세계적인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자료를 화이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면역 효과는 95%다. 하지만 면역 효과가 얼마나 지속하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의문을 풀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평가받는다. 디지털화한 전 국민 의료보험 등의 인프라 덕에 한 달에 200만 회 이상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백신 집단면역 실험 초기인 현재 긍정적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의료관리기구(HMO) 중 한 곳인 이스라엘 마카비헬스케어서비스(MHO)는 지난해 말과 1월 중순 사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60세 이상 고령층 5만7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두 차례의 백신 접종을 한 후 신규 감염과 입원 건수가 최고점 대비 6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화이자 백신을 2차례 모두 접종한 보건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대부분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접종률이 가장 높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임신 중인 확진자 7명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고 백신 접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6일 0시부터 3차 봉쇄가 끝나는 오는 31일까지 유일한 국제공항인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의 모든 국제선 여객기 이착륙을 금지하기로 했다. 일부 보건부 관리들은 500만 명 접종 완료가 예상되는 3월 초까지 공항 폐쇄 등 강력한 봉쇄 조치를 이어가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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