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백신' 나오나...문재인 대통령, 노바백스와 기술이전 '담판'

입력 2021-01-20 11:16 수정 2021-01-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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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서 CEO와 영상통화...계약시 2천만명분 추가확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노바백스와 백신기술이전을 통해 국내에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노바백스 스탠리 에르크(Stanley C. Erck) 대표이사와 영상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에르크 대표이사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기술 이전(기술 라이선스)과 추가 생산을 포함한 국내 공급 방식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기술 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기술계약이 완료되면 SK는 기존 위탁생산과는 별도로 추가적인 물량을 생산하고 정부는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을 선구매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 이전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정부는 약 2천만 명분의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은 여타 방식의 백신에 비해 보관·유통이 쉽고 상대적으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 백신 추가 확보는 새로운 백신 플랫폼을 추가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예방접종 시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기술 이전방식을 통한 백신 생산은 가장 기초적인 위탁생산 방식을 넘어 우리 기업이 백신 개발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더불어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여 반드시 국산 백신 개발이 성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1년이 되는 이 날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백신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3교대 24시간 순환 근무 중인 백신 생산 종사자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생산된 백신 원액을 유통·접종 가능한 최종 완제품으로 제조하는 완제 조제실에서 공정을 참관하고 QC(Quality control, 품질관리)실험실에서는 가스 크로마토그라피·함량분석기 등의 장비를 활용한 원액 성분분석 등 백신 품질 검사과정을 꼼꼼히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백신이 우리 국민에게 접종되는 만큼 안전하고 질 높은 백신이 생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되고 있는 백신을 보면서 코로나19를 조만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품목허가와 국가출하승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민-관-군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콜드체인 등 백신 유통과 공급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만에 하나 백신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발생한 경우에는 정부가 전적으로 그 피해를 책임지고 보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백신 원액 제조 및 충진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보건복지부와 3자 간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공급에 관한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생산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영상으로 간담회에 참여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백신 위탁생산 현황과 자체 개발 백신 현황을 소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도 이미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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