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반등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하며 장초반 순항을 보이는 모습이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7포인트(2.56%) 오른 1054.50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 반등은 무엇보다 지난주말 미국증시의 상승 마감 호재와 더불어 국내외 안팎으로 높아지는 경기부양 기대감 및 부실 기업 처리 가속화에 따른 불투명성 우려에 대한 해소 기대를 반영하며 오름세를 시현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은 장초반 482억원순매수하며 장초반 지수 반등을 견인하는 모습인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단기 반등에 따른 프로그램 차익실현성 매물을 쏟아내며 40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역시 장초반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가는 모습이라 현재까지 지수 반등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670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도 역시 70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의 소폭 하락세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오름세다. 기계, 건설 업종이 5% 이상 급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가스,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업종이 2~3% 오르고 있다.
은행, 유통, 운수창고, 음식료 업종 등도 1% 내외로 상승중이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한국전력이 4% 이상 오르는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가 2% 이상 상승중인 반면 SK텔레콤은 전날보다 3.25% 내리고 있다.
신세계, LG디스플레이, 신한지주 역시 1% 이상 하락중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주말 미국증시의 상승 마감 소식에 금주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정부와 금융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다만 투신권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반등의 지속여부에 대한 판단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