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바이든 승리ㆍ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상승

입력 2021-01-08 0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문가 “바이든 승리에 원유 과잉 공급 우려 감소”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됐다는 소식에 미국 원유 재고 감소까지 더해지면서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0.20달러) 상승한 50.8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0.37%(0.20달러) 오른 54.50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이번 주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을 포함한 OPEC+ 회의에서 2월과 3월 하루 100만 배럴의 공급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이날 미국 의회가 상·하원 합동 회의를 열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면서 원유의 과잉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전해지고 있다. 확정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의사당을 급습해 회의가 6시간 미뤄지는 등 소동이 있었지만, 유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진 않았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연구원은 “WTI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원유 생산을 억제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사우디의 자진 감축 소식에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원자재가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약달러도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국은 미국 원유 재고가 하락하고 대신 연료 재고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재고가 21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800만 배럴 감소한 4억555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 같은 재고 감소는 연말이 되면 에너지 회사들이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저장고 여유분을 줄이는 데 따른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다만 스톤X의 케빈 솔로몬 연구원은 “만약 유가가 미국 벤치마크인 배럴당 50달러를 지속해서 넘길 경우, 미국의 추가 원유 공급을 촉진할 수도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많은 OPEC+ 회원국들에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82,000
    • +0.67%
    • 이더리움
    • 4,479,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1.18%
    • 리플
    • 746
    • +0.13%
    • 솔라나
    • 203,900
    • -1.4%
    • 에이다
    • 667
    • -0.74%
    • 이오스
    • 1,155
    • -5.17%
    • 트론
    • 171
    • +2.4%
    • 스텔라루멘
    • 161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00
    • -1.37%
    • 체인링크
    • 20,700
    • -0.86%
    • 샌드박스
    • 648
    • +0.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