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럼프 대통령 계정 12시간 정지…시위대 미국 의회 난입 여파

입력 2021-01-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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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3개 삭제 이어 계정 정지 조치...트위터 “정책 추가 위반 시 영구 정지할 것”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정지했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정지했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계정을 12시간 정지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워싱턴 의회에 난입하는 등 소동을 벌인 여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관련 트윗 3개를 삭제한 데 이어 계정(@realDonaldTrump)을 아예 정지시켰다. 정지 기간은 12시간이다. 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새 게시물을 올릴 수 없을뿐더러, 이용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반응할 수 없다.

트위터 측은 “워싱턴에서 전례 없는 폭력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시민 안전 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어서 조치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더 위반하면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시킬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본 계정에 공개된 트윗 중 가장 최근 트윗은 “평화롭게 해달라. 폭력은 안 된다”였지만 시위대의 난동이 시작한 지 몇 시간이 지난 후 나온 것으로, 현지에선 너무 늦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삭제된 트윗에는 대선 불복 입장을 고수하며 시위대에게 “당신들은 특별하다.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 등이 포함됐다. 백악관 공보실이 운영하는 대통령 계정(@Potus)은 여전히 가동 중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쓴 트윗 중 비교적 안전한 메시지만 별도 공유하는 용도인 만큼 제재를 받지 않았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 역시 “우리 플랫폼에서 폭력 선동을 금지한다”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에 제한을 걸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트위터처럼 계정을 중지시키진 않았다.

이날 오후 1시경 의사당에서 상·하원이 대선 결과 인증을 위해 합동 회의를 시작할 시점에 친(親) 트럼프 시위대 수백 명이 의회 부근에 몰려들었다. 경찰과의 대치 끝에 일부는 바리케이드를 넘어 건물 안으로 진입했고, 상원의장석을 점거하고 “우리가 이겼다”고 소리치는 등 소동을 벌였다.

현재는 주 방위군과 연방경찰에 의해 시위가 진압돼 의사당 안전이 확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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