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상 최악 연쇄살인범, 80세에 사망

입력 2020-12-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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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명 살해했다고 자백…지금까지 약 50건 사실로 확인돼

▲미국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 AP연합뉴스
▲미국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 AP연합뉴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꼽히는 새뮤얼 리틀이 천수를 누리다가 사망했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교정재활국은 이날 리틀이 복역 중 병사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틀은 1980년대 후반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여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을 세 차례나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나중에 자신이 총 93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으며 지금까지 약 50건이 사실로 확인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018년 11월 그의 끔찍한 살인 행위를 공개하면서 그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이 사람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이라고 밝혔다.

전직 권투선수였던 그는 1970년과 2005년 사이에 전국적으로 93명 여성을 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40년 이상 잡히지 않고 성 노동자와 마약 중독자, 빈민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흑인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자상이나 총상 등 명백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아 많은 피해자가 마약 과다복용이나 우발적인 사망으로 잘못 판단돼 리틀의 범행을 밝혀내지 못했다.

2014년 처음으로 살인으로 유죄 판결을 받기 전에도 최소 8건의 성폭행과 살인미수 또는 살인과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정보가 서로 공유되지 않는 사법 시스템의 허점과 신원을 파악하기 힘들었던 피해자들의 상태 등으로 법망을 빠져나갔다.

그는 2012년 켄터키주에서 마약 관련 범죄로 체포돼 텍사스주 감옥에 수감돼 있다가 2014년 DNA 검사로 1980년대 살인사건 범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되고 나서 캘리포니아 교도소로 옮겨졌다. 심장병과 당뇨를 앓던 리틀은 다른 교도소로의 이감을 원해 뒤늦게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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