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주요 산유국 증산 우려에 하락…WTI 1.26%↓

입력 2020-12-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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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 유가기 28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26%(0.61달러) 내린 배럴당 47.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0.84%(0.43달러) 내린 배럴당 50.8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내년 1월 4일 개최되는 회의에서 협조 감산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앞서 OPEC+는 내년도 산유량 결정을 위한 12월 회의에서 내년도 생산량을 현재 수준보다 하루 50만 배럴 늘리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는 애초에 계획했던 하루 200만 배럴의 증산의 4분의 1 규모에 해당한다. 기존 방침대로라면 내년 1월부터 일일 580만 배럴로 또다시 감축해야 하지만, OPE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석유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이달 초 회의에서 이를 조정했다. 그리고 참가국 장관들은 향후 수개월 동안 매달 회의를 열어 생산량 조정에 대한 판단을 지속하기로 했는데, 투자자들은 이들이 내달 회의에서 석유 증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재유행도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성탄절과 새해를 지나면서 확산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면서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감염력이 70% 더 커진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유럽 대륙을 넘어 각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봉쇄 강화 움직임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는 했으나 보급이 보편화하기까지 당분간은 원유 수요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국제 금값도 이날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0.15%(2.8달러) 내린 온스당 188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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