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독감보다는 변이 속도 느려…아직 백신·치료제에 심각한 영향 없어”

입력 2020-12-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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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확산 증가, 변종 또는 인간행동 때문인지 불확실”
“통제 불능 상황 아니지만 각국 방역 조처 계속해야”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등장에 동남부 지역 대응 단계를 최고 등급인 4단계로 지정한 가운데 런던 시내가 21일(현지시간) 텅 빈 채로 있다. 런던/신화뉴시스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등장에 동남부 지역 대응 단계를 최고 등급인 4단계로 지정한 가운데 런던 시내가 21일(현지시간) 텅 빈 채로 있다. 런던/신화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에서 퍼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려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WHO 관리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보다는 훨씬 느린 속도로 변이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는 너무 자주 변이를 일으켜 과학자들은 매년 새로운 백신을 정기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영국 정부가 19일 코로나 변종 등장 소식을 공식 발표하면서 “변종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강하다”고 밝혔다. 변종 등장에 기껏 대규모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 아니냐는 공포를 촉발했다.

수미야 수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변이를 일으킨다”며 “그리고 우리는 지금까지 여러 변화와 변이를 목격했지만 그 어떤 것도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와 약품, 개발 중인 백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영국 정부가 변종 바이러스가 기존보다 최대 70% 더 사람을 많이 전염시킨다고 밝혔지만, 현재 영국의 확산 증가가 변종에서 비롯된 것인지 인간행동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에서 재생산 수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추운 계절에는 더 쉽게 전염되고 퍼진다. 또 사람들이 공중보건 규정을 지키는 것에 느슨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감염의 얼마나 많은 부분이 변종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좀 의심스럽다”고 부연 설명했다.

라이언 팀장은 또 “이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다른 지점에서 훨씬 감염률이 높았던 곳도 있었지만, 이를 통제했다”며 “그런 점에서 현재 상황은 통제 불능은 아니다. 우리가 가동 중인 조치는 올바른 것이다. 각국은 방역 조처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WHO 관계자들은 영국 분석을 인용하면서 변종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중증도를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WHO는 며칠 또는 수 주 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상세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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