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막바지에 접어든 두산…미래 먹거리 확보 나선다

입력 2020-12-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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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중심으로 사업 재편할 듯…두산중공업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듯

두산은 10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을 선택하면서 올해 초 공헌했던 ‘3조 원’ 규모의 자금 마련 달성을 눈앞에 뒀다.

본 계약이 남아있지만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두산은 최대 8000억 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 은 올해 6월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3조 원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을 최대한 신속하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이행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두산의 매각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질거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코로나19와 같은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쉽게 지갑을 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은 골프장인 클럽모우CC(1850억 원) 매각을 시작으로 △네오플럭스(730억 원) △두산솔루스(6986억 원) △㈜두산 모트롤사업부(4530억 원) △두산타워(8000억 원) 등을 연달아 매각했다.

또 오너 일가가 보유한 두산퓨얼셀 지분 무상증여를 통해 6000억 원가량의 자본도 확충했다. 여기에 더해 두산중공업은 7일 유상증자를 통해 1조2125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잇따른 매각 및 유상증자로 자금은 마련했지만 두산은 사업 재편이 불가피하다.

매각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솔루스는 두산그룹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계열사이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약 6조 원) 자산 규모는 두산그룹 전체의 약 5분의 1이다.

두산은 남아있는 캐시카우(수익 창출원)인 두산밥캣을 중심으로 재건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올해 3분기 흑자(1112억 원)를 달성했다. 핵심 매출 지역인 북미에서 주택 착공 건수가 늘어나는 등 여러 호재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두산밥캣에만 의존하지 않기 위해 다른 계열사 실력 키우기에도 나선다.

오너 일가의 무상증여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발전기술을 확보하면서 연료전지, 풍력, 가스터빈 등 친환경 발전기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중공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드론 등 신사업 분야에 신제품을 계속 선보인다.

두산로보틱스가 올해 7월 선보인 협동로봇 H시리즈는 현존하는 협동로봇 중 가장 무거운 중량(25㎏)을 운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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