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계열사 역량 총동원해 ‘SSG닷컴’ 키운다

입력 2020-12-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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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ㆍ스타필드 이어 오프라인 미트센터 한우까지 줄줄이 SSG닷컴에 입점

(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신세계ㆍ이마트가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해 SSG닷컴 사업에 힘을 싣는다.

SSG닷컴은 ‘이마트 미트센터’를 통해 가공되는 ‘횡성축협한우’와 ‘1등급 한돈’ 등 총 36종 상품의 새벽배송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그 동안 등심, 안심, 채끝, 국거리 등 횡성축협한우와 1등급 한돈 상품은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가공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되어 왔지만, SSG닷컴의 온라인스토어 ‘네오(NE.O)’로 입고되면서 새벽배송이 가능해졌다.

이는 계속해서 추진 중인 SSG닷컴의 ‘그로서리(식료품)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오프라인 이마트에서 유통하는 고품질의 신선식품을 SSG닷컴으로 들여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도 올 한해 제철 식재료와 조리법 등을 담아 앱에서만 선보였던 ‘계절과 식탁’ 서비스를 달력으로 선보이면서 백화점 전 점 식품관 외에도 SSG닷컴에서 함께 판매하기로 했다.

▲SSG닷컴 `스타벅스` 온라인샵 (사진제공=SSG닷컴)
▲SSG닷컴 `스타벅스` 온라인샵 (사진제공=SSG닷컴)

이마트는 스타벅스를 최초로 입점시키는 등 계열사 역량도 동원해 SSG닷컴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말 SSG닷컴은 ‘스타벅스’ 온라인샵을 론칭했다. 일반 병 음료나 상품 쿠폰은 판매된 바 있지만 스타벅스가 직접 공급하는 상품 판매가 온라인으로 이뤄지긴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상품은 인기 푸드 및 텀블러와 머그컵 등 MD 80여 종이다.

효과도 좋다. SSG닷컴 단독 상품으로 5000개 한정 판매된 ‘그린 스토조 실리콘 콜드컵’은 판매 5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새벽배송으로만 주문할 수 있는 간편식 ‘샌드위치’와 ‘밀박스’ 역시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주문건수는 전주 동기 대비 10%, 매출은 20% 늘었다.

이 영향으로 스타벅스 온라인샵이 열린 바로 다음날 26일 새벽배송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훈 SSG닷컴 마케팅 담당은 “스타벅스코리아와 협의해 그린 스토조 실리콘 콜드컵과 같은 단독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도 ‘스타필드 온라인스토어’를 SSG닷컴에 열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스타필드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스타필드 하남, 고양, 코엑스몰에 입점한 30개 브랜드 상품 총 1500여 종을 판매한다. SSG닷컴 검색창에 스타필드를 입력하면 스타필드에 입점한 오프라인 매장 30개 브랜드의 동일한 상품이 정렬되고, 주문을 마치면 배송은 스타필드 해당 매장에서 택배로 개별 발송된다.

특히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온라인 스토어 오픈 및 확대가 실제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인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각 브랜드별 일부 상품에 대해 최대 20% 쿠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SSG닷컴 온라인 스토어 참여 브랜드를 100여 개로 늘리고 온라인 판매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온ㆍ오프라인 시너지 극대화 시도는 SSG닷컴에서 인기를 얻은 상품의 이마트 매장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마트는 8월 말 SSG닷컴 단독 상품으로 100일여 만에 판매량 10만 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조선호텔 유니짜장, 삼선짬뽕 밀키트를 오프라인 점포에서 팔기로 했다.

앞으로도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의 강점을 온ㆍ오프라인에 구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각 사가 보유한 핵심 경쟁력을 온라인에 이식해가면서 고객이 ‘반드시 찾게 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명근 SSG닷컴 그로서리 담당은 “타 업체와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올해 ‘스타필드 공식 스토어 오픈’, ‘스타벅스 온라인샵 오픈’, ‘이마트 미트센터 상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장보기부터 명품쇼핑까지 가능한 ‘원스톱 플랫폼’ 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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