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아파트 부지 인근에 군부대 사격장이 있음을 뒤늦게 알고 집단 반발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300m 밖에 육군 9사단 백마사격장이 있는데도 관계당국이 어떻게 아파트부지로 승인했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
29일 고양시청과 경기도 고양시 에 따르면 2004년3월 군부대 사격장으로부터 300m 떨어진 군사제한보호구역에 주택 신축을 허용한다는 군의 승인을 받아 2007년2월 아파트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고양시청 건설사업소 개발과 이오숙 주간은 “군부대와 사업승인 조건이, 사격장 인근에 아파트를 건설하려면 시행사가 준공 전까지 군에게 방호벽, 방음벽 설치하는 것” 이라며 “아직 사업 시행사가 군부대가 요구하는 것을 해주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입주예정자들은 시와 군이 안전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아파트 신축을 승인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예정자는 "주택가 300m 앞에 사격장이 있는데도 시행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고양시는 사격장을 관리하는 9사단과 협의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을 협의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방호벽 설치로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생각하냐” 며 “입주예정자들만 앉아서 손해를 보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행사측은 "입주자 모집 공고 유의사항을 보면 '당 사업지 인근에 군 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이로 인한 소음이 발생될 수 있음. 계약 전 사업부지 현장을 확인하기 바라며 현장 여건 미확인으로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서는 추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음'이라는 조항이 있다"며 상관없다는 듯이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고 또한 중도금이 4차까지만 대출이 됐다" 며 "12월 달이 5차 중도금 내는 날인데, 이걸 앞두고 민원 제기가 많다"고 밝혔다.
아파트 인근 군사시설에 관한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시공사인 진흥기업 측은 "민원 관련 내용은 답변하기 어렵다. 시행사가 업무를 했다" 며 답변을 회피했다.
또 다른 시공사인 임광토건의 한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보면 아파트 인근에 다른 주민들이 살고 있고, 장애인 복지시설까지 있다” 며 안전하다는 듯이 말했다.
반면 탄현 ‘임광진흥아파트’는 1999년 고양시 도시계획재정비시 지정된 도시계획사업 중 탄현동 일대 주택지 조성 사업지구 내 포함된 공동주택 사업부지이다. 현재까지도 탄현동 백마사격장과 관련해 민원이 제기돼 사격장 사용부대인 9사단과 사격장 이전 등에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고양시청 관계자는 “사격장 이전에 대해 군부대 측과 협상중인데, 군부대 측은 대체부지를 마련하면 이전하겠다고 한다” 며 “1999년 대체부지 확보를 위해 고양시 고봉동을 알아봤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며 군부대 사격장 이전에 대해 어려움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