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의 수출액 증가 추세가 수출단가 하락이라는 복병을 만나 꺾였다.
26일 정유업계과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석유제품 수출액은 28억592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3.7% 증가했다. 하지만 전달인 9월 수출액 약 38억달러에 비해서는 26.2% 감소했다.
이는 수출물량은 늘었으나 수출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0월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6% 증가한 3375만4000배럴로 월 단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10월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9월의 배럴당 115.7달러에 비해 크게 떨어진 배럴당 83.1달러에 불과했다.
10월 정유사별 석유제품 수출액은 SK에너지 10억2453만5000달러, GS칼텍스 8억1494만9000달러, 에쓰오일 6억6984만달러, 현대오일뱅크 2억6640만2000달러 등이다.
올들어 10월까지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누계 수출액은 336억142만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7% 증가하며 국내 주요 수출품목들을 따돌리고 주요 수출품목 중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