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보 포스코인터 사장 “바이든 시대 준비”…'탄소 중립 경제' 대응 태세

입력 2020-11-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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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회의서 '블루수소'ㆍ'이차전지 소재' 등 환경 중심 사업 강조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탄소 중립 경제’를 앞두고 철저한 대응 태세를 주문했다.

글로벌 시장이 친환경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포스코인터내셜 역시 이러한 흐름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주 사장은 최근 열린 11월 비상경영회의에서 “유엔(UN)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해 주요국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고, ‘저탄소’에서 ‘탄소 중립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주 사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탄소 중립을 선언한 국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사업을 영위하는 어떤 기업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 회사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주 사장의 이런 주문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소 중립 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먼저 수소 경제 전환에 따라 '블루수소' 사업에서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수소는 수소를 얻는 방식에 따라 △블루수소(이산화수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경우)와 △그린수소(온실가스 없이 수소를 얻을 수 있는 경우) △그레이수소(화석연료를 활용해 수소를 발생시킬 경우) 등으로 나뉜다.

석유화학 사업실은 ‘블루수소’ 도입을 위해 해외수소 공급 프로젝트 발굴 등의 역할을 검토할 방침이다. E&P 사업실은 블루수소 공급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탄소 포집 및 저장(CCS·Carbon Capture&Storage) 중 탄소 저장과 관련해 선제 연구와 검토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전기차에 쓰이는 2차전지 사업도 확장한다.

이를 위해 비철사업실과 신성장사업실에 양극재와 음극재의 소재 공급원 확보와 가공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 코어’ 사업은 자회사인 포스코SPS 생산기반과 네트워크 역량을 앞세워 핵심사업으로 끌어올린다.

같은 맥락에서 철강원료사업실 역시 탄소배출 저감에 이바지하는 철 스크랩의 활용도 증가에 맞춰 철 스크랩의 적극적인 확대방안을 짜낸다는 계획이다.

화학섬유 수지사업 또한 EU 환경규제 시행(2025년)에 맞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및 재생 페트(PET)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 사장은 “친환경, 저탄소로의 전환은 필요가 아닌 필수적인 과제인 만큼 기존 사업과 연계하거나 혹은 아예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산업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라고 재차 주문했다.

특히 주 사장은 비상경영회의를 통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급변할 통상환경에 대해서도 세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정권 교체는 우리의 영업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텐데, 예상되는 가장 큰 변화는 탄소 제로화를 기본으로 하는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자동차, 에너지, 소재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기존 화석 에너지 중심의 패러다임이 아주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 사장은 “시장 측면에선 미국이 이란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고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관련 조직들의 선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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