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과 매력이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재차 높아지고 있다.
올 하반기들어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시중 투자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주식시장을 이탈,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부쩍 늘어난 모습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을 떠날 마음이 없는 투자자들은 반등 모멘텀이 부재한 현 시장 상황에서 잠복해 있는 리스크를 피하는 한편으로는 투자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배당주 투자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과 최근 증시 하락 국면이 실물경기 침체 여파로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경우 배당 투자 매력이 부각되는 기업들은 보유 현금흐름이 좋을 것으로 투자자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배당주 투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배당락일까지 주식을 보유해 실제 배당을 받는 방법과 배당 기대감으로 연말까지 보유주식이 상승세를 보일 경우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이 바로 그것.
증권업계는 이 두 가지 방법을 놓고 현 시점에서 후자에 해당하는 보유주식 상승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전략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당금을 수령하기보다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이 현재의 경기둔화 국면에 더욱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기업들의 타이트한 자금조달 상황을 고려할 때 이익에 비례한 배당금 지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차익실현 전략이 유용하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물론 주가 하락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배당수익률은 높아진 상황이지만 배당총액의 감소 및 불안한 시장상황에서의 배당락 효과를 고려한다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배당금 수령보다 배당 기대감에 따른 주가상승 국면에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과거 12월 중순 이전에 고점을 기록할 확률은 64.3%에 달했고 12월 월초와 중순에 고점이 집중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997년 이후 통계데이터에 따르면 배당주는 매월초 3거래일간 25% 확률로 고점을 기록했었고 매월 중순 3거래일간은 14%, 월말 배당락일 이전 3거래일간은 11% 확률로 고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시 말해,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은 12월 중순 이전이 될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월초 3거래일과 16일 직전 3거래일이 된다는 설명이다.
송경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연말 배당주 투자와 관련해 "올 12월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이 배당주 투자에 따른 차익 실현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배당금을 수령하지 않고 배당기대감이 최고점에 달한 시점에서의 매도를 희망하는 투자자의 경우 12월 동시만기일까지의 매도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는 12월 각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오는 12월 17일 예정되어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극대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따라서 지난해 코스피 200 배당금 총액의 20%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지급한 은행과 건설업종이 업황 악화로 올해 배당을 실시하기 어려워 졌고 경기둔화로 기업들이 현금을 유보할 것으로 예상돼 올 연말 배당투자전략은 불확실한 배당에 기대하기 보다 확실한 차익실현에 중점을 두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