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황] 채권안정펀드 5兆 지원 결정 불구 약세 마감

입력 2008-11-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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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은행이 채권시장안정펀드에 최대 5조원을 공급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

채안펀드 조성만으로는 신용경색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과 함께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이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8.00원 급등한 15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500원대로 상승한 것은 10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증권업협회 최종호가수익률 고시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07%포인트 오른 5.06%를 기록했다. 5년물도 0.07%포인트 오른 5.21%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0.07%포인트, 0.09%포인트씩 올라 각각 5.88%, 5.96%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0.02%포인트 상승해 5.21%를 기록한 반면 2년물은 0.04%포인트 오른 5.36%를 기록했다.

CD91일물은 5.48%로 보합권에 머물렀으며 CP91물은 0.01%포인트 내린 7.19%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9틱 내린 107.61을 기록했다. 증권사와 외국인은 각각 952계약, 150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591계약을 순매도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채권펀드에 출자하는 금융기관에 최대 5조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채권펀드에 출자하는 금융기관에 출자액의 50%씩을 제공키로 한 것.

한국은행이 지원하는 방식은 펀드 참여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국고채를 직매입하거나 통안증권을 중도 환매해주는 상대매매 방식이며 한국은행이 공급하는 5조원은 신규 유동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채안펀드 조성만으로 현재의 신용경색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또한 최근 채권시장의 약세가 채안펀드 조성에 다른 자금조달 부담 뿐 아니라 내년 대규모의 국채발행 전망과 외환시장의 불안 등에서 기인한 만큼 모든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펀드가 실제 운용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지적이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채안펀드가 실제 조성되고 나아가 운용되기까지는 대략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이번 조치가 당장 시장에 미칠 실질적인 영향력은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조원 규모로 신용채권의 원활한 발행과 유통을 담보하기는 무리"라고 지적하며 "최근 신용경색의 본질적 원인은 급속한 경기위축과 극단적인 유동성 확보 의지인 바 채안펀드의 역할은 근본적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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