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코로나 격리 중 잇단 겹경사에 하트만 ‘뿅뿅’

입력 2020-11-17 15:46 수정 2020-11-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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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우주선 발사 직후 트위터에 하트 띄워
S&P, 테슬라 ‘블루칩’ 자격 인정한 셈
크루드래건, 우주정거장과 도킹 성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가팩토리 기공식에 참석해 한바탕 웃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가팩토리 기공식에 참석해 한바탕 웃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겹경사를 맞았다. 자신이 세운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지 하루 만인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결정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으로 격리 중이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만 겨우 기쁨을 표시했다.

앞서 머스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증의 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며 “증상은 가벼운 감기와 비슷하지만, 몸이 더 아프고 머리가 멍하다”고 밝혔다.

평소 머스크는 코로나19 위험을 과소평가해왔다. 지난 3월 그는 “추측하건대 (코로나로 인한) 공황이 바이러스보다 더 큰 해악을 유발한다”고 트위터에 적었고, 같은 달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은 자동차 사고 사망률보다 훨씬 낮다”는 공지문을 띄웠다가 빈축을 샀다.

그랬던 그가 코로나19 증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정작 자신이 만든 역사적 현장은 직접 보지 못했다.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진행된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의 첫 실전 발사 순간은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이 대신 지켜봤다.

대신에 머스크는 트위터로 로켓 발사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고, 발사에 성공하자마자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빨간색 ‘하트’ 이모티콘을 띄웠다. 16일 국제우주정거장(ISS)과의 도킹에 성공하자, 그는 바로 트위터에 “도킹 확인. 크루드래건이 ISS에 도착했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세운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에 트위터로 하트를 띄웠다. 출처 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세운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에 트위터로 하트를 띄웠다. 출처 머스크 트위터
경사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테슬라가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S&P500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9월 초 퇴짜를 놓았던 S&P다우존스지수위원회가 이날 전격적으로 “오는 12월 21일 테슬라가 지수에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2개월 전만 해도 테슬라가 블루칩(우량주)으로 분류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인식을 보였던 위원회가 결국 회사를 인정한 셈이라고 미국 경제지 포춘은 풀이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물론 탄소배출권 거래 이외에도 본업인 신차 판매를 통해서도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자사가 S&P에 들어갈 자격이 있음을 과시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자동차업체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며 “수익 창출 능력에 의문을 품은 비평가들을 납작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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